[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똑같은 멤버, 똑같은 포맷이다. 하지만 치트키 같은 '신서유기8' 멤버들의 조합은 여전히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8'이 9일 밤 첫 방송됐다.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이지만 '신서유기 8'에 큰 변화가 있진 않았다. 여섯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는 여전한 입담을 자랑하며 지리산 산청에 위치한 한 계곡 옆 숙소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포맷과 게임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분장 캐릭터 선정, 점심과 저녁 식사를 건 게임, 그리고 게임의 종류도 그대로였다.
단, 지난 시즌과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이 코로나19 시국이라는 것. 이에 '신서유기 8' 제작진은 출연진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장소에서 게임부터 식사까지 모든 걸 해결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제한된 장소에서 펼쳐진 비슷한 포맷의 차기 시즌. 분명 비주얼적으로나 재미로나 제약이 많은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신서유기' 시리즈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펼쳐진 미션들도 상당수였기 때문에, 과연 계속해 새로운 걸 원하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했다.
그러나 쓸데없는 기우였다. 치트키 같은 여섯 멤버의 조합과 제작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장소를 옮기는 방법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물론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출연진들이 한 곳에만 머물면 그만큼 지루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보이는 배경이 일관되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출연진들을 버스에 태우고 마을 한 바퀴를 돈 뒤 숙소로 돌아오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건물의 외형을 각각 숙소, 전집, 까사 데 놀부 등으로 순식간에 변신시켰다. 코로나19 시국에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장소 이동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남원의 유명 전집을 오늘 통째로 빌려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 역시 실내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준비됐다. 이날 여섯 멤버는 기존 '신서유기'의 대표 게임이었던 '이어말하기'는 물론 '달걀 챌린지' '하모니카 챌린지' 등으로 팀 게임을 펼쳤다.
그럼에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는 과할 정도로 게임에 몰입, 몸을 불태우는 열정까지 보여줘 짜릿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처럼 '신서유기8'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겼음에도 불구, 조합이 주는 케미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했다. 과연 '신서유기8'이 마지막까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신서유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