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19금 관람가다웠다. 김정은 납치, 최원영 최유화 불륜, 살인 낌새 등 자극적인 미스터리의 전제들이 모두 등장했다. 부부 잔혹극으로 출범한 이 드라마는 과연 말초적 자극 이상의 메시지를 획득해낼 수 있을까.
5일 밤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 첫 방송 1회에서는 심재경(김정은), 김윤철(최원영), 진선미(최유화), 조민규(윤종석), 하은혜(심혜진), 서지태(이준혁), 김희정(정수영), 노창범(안내상), 송유민(백수장), 이진수(김재철), 정순(김자영), 윤희(윤예희), 채림(이효비), 도현(양주호),재정(장미관), 이랑(서지원), 현우(탁우석), 진혁(이동진), 서장(김재록), 찬이(신태양), 산이(안서하)의 인물관계도, 부부 잔혹극이 그려졌다.
‘나의 위험한 아내’ 원작 경우 2016년 일본 동명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케이스다. 사랑해서 부부 연을 맺었으나 결혼 제도를 유지하는 다수의 부부 공감 잔혹극이다.
이날 오프닝부터 부, 미모, 지성, 심성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 심재경의 불행이 암시됐다. 심재경은 남편 김윤철을 사랑해 결혼했지만 평범한 악인 김윤철은 심재경을 질투하는 여자 진선미의 꼬임에 넘어가 그와 블륜관계인 상황이었다.
김윤철, 진선미 이 불륜 커플은 호시탐탐 심재경을 죽이고 심재경이 가진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시작부터 진선미는 김윤철에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주사약을 쥐어줬고 김윤철은 이를 실행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심윤철이 집으로 들어섰고 온 집안은 이미 피바다였다. 집안엔 쪽지가 있었다. 50억을 준비하라며 심재경이 납치됐다는 메시지였다. 시작부터 납치였다.
경찰 서지태는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한 심재경 수사의 핵심이었다. 그는 날카로운 육감으로 사건을 쫓아갔다.
이 가운데 옆집에 사는 수상한 부부 하은혜, 조민규, 서지태 아내 김희정의 의뭉스러운 캐릭터성도 조명됐다. 이들은 심재경과 어떤 연관을 가진 인물들일까.
사건의 증거는 용의자를 김윤철로 가리켰다. 설상가상 진선미는 심재경의 실종을 행복해하며 애인인 김윤철과의 스릴 있는 관계를 즐기기에만 몰두했다. 진선미는 살인을 위해 모의를 했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와인부터 해결하라며, 김윤철을 압박하기도 했다.
과연 심재경 납치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김윤철, 진선미, 그리고 주변 인물들, 이들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심재경에게 어떤 악감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19금 관람가로 출범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첫 방송부터 자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과연 이 드라마가 19금이라는 관람가 상황에서 말초적 자극뿐 아닌, 그 이상의 드라마적 의미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나의 위험한 아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