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안 진다" 나훈아, '가황' 품격 드러난 총력전 [가요공감]
2020. 10.04(일) 11:40
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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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나훈아가 '가황'의 진가를 발휘하며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전 세계를 통합하게 만든 나훈아의 콘서트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3일 방송한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이하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가구 기준 18.7%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적수가 없는 역대급 기록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지난달 30일 전파를 탄 나훈아의 첫 언택트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준비 과정과 뒷이야기, 공연 장면 등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방송 출연은 15년 만, KBS를 찾은 것은 무려 24년 만이라는 나훈아는 "코로나19에 지지 않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신화는 지난 6월 기획 단계부터 시작됐다. 당초 야외 공간에서 대규모 공연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결국 관객과 직접 만나지는 못하게 됐다. 나훈아는 "살면서 이런 공연은 처음 해본다"며 언택트 공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공연 도중에는 모니터 너머 관객들을 향해 "눈도 좀 맞추고, 손도 잡고 해가면서 소통을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훈아는 74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과 체력으로 무대를 휘어 잡았다. 3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홍시' '무시로' '울긴 왜 울어' '18세 순이' '비나리'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또한 콘서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며 화제가 된 신곡 '테스형' '명자' 등을 열창하기도 했다. 나훈아의 첫 비대면 공연이자 코로나19와 정면으로 맞선 총력전은 '가황'의 이름값을 입증하며 세대를 막론하고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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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훈아는 KBS 이훈희 제작2본부장을 만나 대담을 나눴다. 나훈아는 비대면 공연이 "정말로 힘들었다"며 관객들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물러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연을 이끌어 온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나훈아는 "어떤 가수로 남기를 바라느냐"는 이훈희 본부장의 질문에 "가수라는 게 결국 흐를 유, 행할 행, 노래 가,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게 가수다. 흘러가는 사람들이 뭔가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라며 가수 생활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콘서트 도중 이어진 대담에서는 "내려올 자리를 찾고 있다. 마이크를 내려놓을 시점을 찾는 중이다.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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