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좀비탐정' 배우 최진혁의 B급 감성이 빛을 발했다. 그는 호러부터 코믹까지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며 전에 없던 좀비 캐릭터를 완성, 신개념 좀비물의 포문을 열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좀비탐정'(극본 백은진·연출 심재현)이 21일 첫 방송됐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 방송 전부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무영(최진혁)이 좀비가 돼 공선지(박주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법 매립된 의료 폐기물 사이에서 깨어난 좀비는 한 남자가 피습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그의 지갑 속에서 김무영이라는 탐정 명함을 보고 사무실을 찾아간 좀비는 화장으로 피부를 숨기고 외출에 나섰다. 이를 본 공선지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김무영을 바바리맨으로 오해하고, 도망가는 그에게 헬멧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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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혁이 그려낸 코믹 좀비
좀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드라마 '좀비탐정'은 B급 감성 코미디를 지향한다. 데뷔 이래 제일 많이 망가진 최진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코믹 좀비 김무영과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돌연변이 좀비 김무영은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인 뒤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후 그는 발음과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BB크림과 향수까지 동원해 위장한 뒤 돈벌이에 나섰다.
특히 김무영은 돈 한 푼 없이 부활한 탓에 웃픈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그는 비둘기 생포를 했고, 첫 사건 의뢰인 초등학생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진혁은 기존 좀비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지닌 김무영에 물 흐르듯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맡은 배역마다 설득력을 부여하는 그는 눈빛, 손짓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며 캐릭터의 짠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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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유민상, 재미 더한 특급 카메오
'좀비탐정'은 '프로듀사', '고백부부' 등 다채로운 전작을 선보였던 KBS 예능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이에 유재석, 김민경, 김요한, 이승윤, 유민상, 김혜선 등 최근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맹활약 중인 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유재석과 김민경은 이태균(안세하)의 작품 '강시의 백허그' 포스터 모델로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승윤과 김혜선도 '부산급행' 배우로서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환상 케미를 선보였다.
유민상과 김요한은 김무영이 좀비에서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간접적으로 도와줬다. 유민상은 피자 상자 모델로 김무영의 식욕을 더 자극해 탐정이 되는 데 도움을 줬고, 김요한은 BB크림 모델로 모습을 드러내 좀비 피부를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처럼 '좀비탐정'은 최진혁의 B급 감성과 특급 카메오 군단 출연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무영과 공선지의 미제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가운데, 첫 회의 재미를 엔딩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좀비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