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논란에 입 연 주호민 "시민 독재의 시대, 더 심해질 것"
2020. 09.18(금) 14:43
주호민
주호민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기안84의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주호민은 18일 새벽 트위치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최근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진짜 심해졌다. 지금은 시민과 독자가 검열을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부분은 굉장히 문제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배경은 '나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니까'라는 생각들 때문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더 넓히려고 할 때 그 생각과 다른 사람이나 작품을 만나면 그들은 그것을 미개하다고 규정한다. 그런 방법으로는 생각의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게 될 거다. 힘겨운 시기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 사과를 해도 진정성이 없다고 한다. 그냥 죽이는 것 같다. 재밌으니까 더 패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지난달 11일 네이버 웹툰 '복학왕' 304화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식으로 그려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독자들은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나혼자산다' 게시판에 비판의 글을 작성했다.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3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상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