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최근 안방극장에서 뮤지컬 스타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그간 다수의 뮤지컬을 통해 다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14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지난 5월 종영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7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첫 작품부터 대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다양한 뮤지컬, 연극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전미도는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을 시작으로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여자 인기상,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등 화려한 수상 기록을 달성,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스타 메이커 신원호 PD와 손 잡고 브라운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선택한 배우라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미도는 높은 기대에 부응하듯 회를 거듭할수록 채송화의 매력을 배가 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연기 저력을 입증한 전미도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상이 역시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남다른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상이는 '런웨이 비트', '베어 더 뮤지컬', '무한동력', '탄산소년단', '쓰릴 미', '인 더 하이츠', '타지마할의 근위병'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로 입지를 다졌다.
이상이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연기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준 그는 '한다다'를 통해 차세대 대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낯가림 따위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치과의사 윤재석 역을 맡은 이상이는 이초희와 남다른 '케미'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 사돈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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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 안시하 |
서현우와 안시하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한 서현우는 올해 영화 '남산의 부장'과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 '아이다', '삼총사', '프랑케슈타인'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 '제8회 뮤지컬 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안시하는 2020년 '더 킹 - 영원의 군주', '모범형사'로 자신의 맡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처럼 뮤지컬계 스타들은 안정적인 발성, 정확한 딕션, 극의 텐션을 조절하는 디테일한 제스처 등으로 브라운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tvN,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