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전직 국회의원이자 프로파일러인 표창원이 범인들에게 위협을 당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2일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그는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경찰관 재직 시절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등을 담당한 바 있다.

이날 DJ 김신영으로부터 "범인들에게 협박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표창원은 "협박 편지를 받았고, 가족에게 해를 끼치겠다는 연쇄살인범도 있었다. 사형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라 괜찮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낯선 남자들이 딸 혼자 있는 집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표창원은 "사주받은 사람들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상관없었던 것 같다"며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MBC 라디오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진행을 맡고 있는 표창원은 생방송 실수담도 털어놨다.

표창원은 "시민 한 분과 미니 인터뷰를 했는데, 화가 밀레의 '이삭줍기'를 고흐 작품이라고 말하는 멍청한 실수를 했다. 핸드폰에 시리(음성 인식 서비스)가 작동해서 당황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표창원은 이날 장범준의 노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를 라이브로 부르는 등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정오의 희망곡'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