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타를 맞았다. 대부분의 드라마와 예능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의 촬영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SBS 측은 24일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집사부일체'의 이번 주 촬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SBS 측은 "다음 주 촬영이 예정은 돼 있으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다음 날인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여파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tvN은 "'서울촌놈'의 촬영을 24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고, KBS도 '1박 2일 시즌4'의 촬영을 잠정적으로 취소했다.
MBC의 경우 아직 변동 사항은 없지만, 촬영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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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도솔솔라라솔, 18 어게인, 악의 꽃, 사생활 |
피해를 본 건 예능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드라마 역시 첫 방송 일자가 밀리거나, 촬영 자체가 취소됐다. 당초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26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출연 배우 허동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촬영을 중단하고 첫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오는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도 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18 어게인' 관계자는 "첫 방송일은 당초 오는 9월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확실한 첫 방송 일자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18 어게인' 외에도 '사생활' '경우의 수' '런 온' 등 JTBC 드라마의 촬영이 일제히 멈춘 상태다.
또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촬영을 잠정적으로 취소하고, 9월 3일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의하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tvN과 OCN 드라마 제작을 24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의 촬영이 연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도미노 결방'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의 결방 빈도도 늘어나지 않겠냐는 이유다. 과연 언택트 무대의 도입으로 한차례 위기를 넘긴 방송가가 이번에도 급작스러운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1박 2일' '도도솔솔라라솔', SBS '런닝맨' '집사부일체', tvN '서울촌놈' '악의 꽃', JTBC '사생활' '18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