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막심' 공연계, 거리두기 재오픈·공연 중단 사태 [이슈&톡]
2020. 08.26(수) 10:30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공연장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좌석 배치표 재정비를 위해 기존 예매분을 취소하고 티켓 오픈을 다시 하거나, 수익 구조의 문제로 아예 공연을 취소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킹키부츠' '어쩌면 해피엔딩' '마리 퀴리' 등이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하겠다고 공지했다.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은 아예 대구 공연을 조기 종연하기로 결정했다.

CJ ENM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킹키부츠',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한다. 이를 위해 기존 예매 건을 모두 취소했고, 거리두기 좌석표에 따른 좌석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28일 개막 예정이던 '베르테르'도 9월 1일로 개막일을 연기했다.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마리 퀴리'도 9월 1일부터 13일까지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한다. 이에 앞서 8월 30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썸씽로튼'은 8월 30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거리두기 좌석제 도입을 하지는 않았지만 객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고심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막을 올린 '제이미'도 8월 30일까지 공연을 취소하고 9월 1일부터 재개한다.

거리두기 좌석제는 말 그대로 좌석을 지그재그 형태로 비워두고 객석을 오픈하는 제도다. 관객 한 명, 한 명 사이에 모두 거리를 둔다면 공연 수익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미 막을 올린 공연은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거리두기에 사넜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구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아예 조기 종연을 결정했다.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막대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조기 종연이 불가피하다"며 이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공연계 전체가 고사할 위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공연 포스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