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복면가왕'에서 장미여사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을 꺾고 가왕 자리를 지켰다.
1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장미여사의 다섯 번째 왕좌 도전기가 그려진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판정단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인 판정단을 대신해 오지헌, 이수지, 현영 등 21명이 합류하며 추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올라 도전한 스타는 다이버였다. 먼저 다이버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선곡해 짙은 감수성을 자랑했다. 다이버와 대결을 펼친 처녀귀신은 박진영의 '음음음'을 여유 넘치는 그루브와 함께 가창력을 뽐냈다. 승리는 13표를 얻은 처녀귀신이 차지했다.
아쉽게 대결에서 패한 다이버의 정체는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었다. 그는 출연 소감에 대해 "내가 컴백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고민을 했다. 솔로 첫 방송으로 '복면가왕'을 고르게 됐다. 정말 떨렸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보이스킬러와 여름아 부탁해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보이스킬러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애절함 가득 담을 촉촉한 목소리로 불렀다. 이어 여름아 부탁해는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을 선곡해 탄산수처럼 톡 쏘는 창법으로 소화했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보이스킬러가 19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여름아 부탁해는 자신의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주인공은 그룹 인디고 곽승남이었다.
곽승남은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 "26년 정도 방송을 했다. 존재를 잘 알고 계신 분이 없다. 배우로 활동 중인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1995년 데뷔할 때 무리해서 연습하다 성대결절이 왔다. 자신감이 늘 없었다. 스스로에 대한 편견도 극복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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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34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먼저 가왕 후보 결정전 무대에 오른 처녀귀신은 영턱스클럽의 '타인'을, 보이스킬러는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윤상은 "매력이 너무 다르다. 여심의 향방에 달렸을 것 같다. 보이스킬러가 부른 '제발'은 어려운 곡이다. 근데 음악성을 보여줬다. 처녀귀신은 라운드가 계속될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 팔색조 같은 매력의 소유자다"라고 전했다.
현영은 "장미여사가 가왕 자리를 몇 주 동안 하지 않았냐. 이제 한 번쯤은 남자 가왕이 나올 때가 됐다. 여자들의 마음을 심취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처녀귀신은 세 번 정도 보니까 질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왕 후보는 14표를 얻은 보이스킬러가 됐다.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가면을 벗게 된 처녀귀신의 정체는 래퍼 치타였다. 그는 "나를 또 도전하게 만들고, 나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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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대 위로 나선 가왕 장미여왕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곡했다. 그는 경쾌하고 희망찬 멜로디로 무대를 열었다. 특히 장미여사는 가왕의 품격을 보여주듯 물 흐르듯 여유로운 무대를 펼쳤다.
가왕의 무대를 본 유영석은 "본인의 장르가 확실한 분인데, 전혀 다른 장르의 무대를 소화했다. 장르 파괴자 같다. 과녁이 있으면 화살을 쏘지 않냐. 화살이 꽂힌 곳에 과녁을 그려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장미여사가 14표를 얻으며 5연속 왕좌를 지키게 됐다. 가왕전에서 안타깝게 가면을 벗게 된 보이스킬러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었다. 그는 판정단 중 김호중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민우혁은 "정말 팬이었고, 방송할 때마다 문자 투표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길었던 무명 생활을 회상했다. 민우혁은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해수욕장 방파제 건설 공사도 했다"라며 "'복면가왕' 출연 제의가 있었는데 망설였던 이유가 뮤지컬과 달리 목소리만으로 승부해야 했기에 고민했다. 어느 무대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