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소녀상 테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녀상 테러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 5월 20일,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돌을 든 30대 남성이 어린 소녀를 폭행했다. 그는 상황을 말리는 환경미화원 김 씨의 얼굴까지 두 차례 가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7월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승합차 한 대가 소녀를 향해 돌진했다. 승합차의 주인은 소녀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을 개인방송으로 실시간 중계 중이었다. 5월 20일 묻지 마 폭행사건과 7월 14일 차량 돌진 사건. 그들은 정신 질환에 의해, 그리고 우연히 실수로 일어난 일일뿐이라 주장했지만 최근 세 달간 소녀에게 일어난 사건은 30건이 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져 지난 2011년부터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소녀상이 만들어진 직후부터 이를 훼손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지만, 지난 5월부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소녀상이 있는 곳으로 돌진하던 차가 방향을 바꾸고 멈춰섰다. 운전자는 이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었다. 주로 옛 일본 대사관을 무대로 극우 성향의 개인 방송을 하는 남자유투버 우파삼촌이었다.
우파삼촌은 "거기서 제가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공교롭게 그날 따라 소녀상 앞에 차를 대게 됐다. 손가락으로 휴대전화에 화면을 돌리려고 잠시 섰다가 출발한 것"이라고 했다. 우파삼촌은 이른바 소녀상 차량 돌진 사건은 공교롭게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했다. 우파삼촌은 돌진 상황 이후 웃은 것에 대해 "경찰들이 웃겨서 웃은 것"라고 해명했다.
우파삼촌은 평소에도 소녀상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고 소녀상을 철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어 우파삼촌은 "그분들의 고통을 이용해서 자기 돈벌이에 이용했던 윤미향은 처벌받아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최근 소녀상에 벌어지는 일들 마다 윤미향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정의기억연대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그 이후 소녀상에 수갑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소녀상 지킴이는 "의자에 수갑을 걸려고 했었는데 제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정신 없는 사이에 수갑을 걸어둔 뒤 인증사진을 찍더라"고 했다.
"윤미향을 구속하라"는 피켓과 함께 수갑이 걸린 소녀상 인증 사진은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 올라갔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수갑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수단체 남자와 연락했다. 남자는 "국가에 개인적으로 하는 걸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고 애매모호한 답을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