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윤은혜 '신박한 정리' 찐팬, 먼저 출연 요청" [직격인터뷰]
2020. 08.11(화) 14:39
신박한 정리, 윤은혜
신박한 정리, 윤은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김유곤 PD가 '신박한 정리'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윤은혜의 출연 비화부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윤은혜가 10여 년을 함께한 매니저, 음악 하는 친한 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소개했다.

이날 윤은혜는 '신박한 정리' 출연진인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의 도움으로 자신의 주거 공간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윤은혜는 집을 정리하며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잊고 있던 그림을 다시 마주하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박한 정리'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유곤 PD는 윤은혜의 출연 비화부터 촬영 후 윤은혜가 밝힌 소감 등에 대해 말했다.

먼저 김유곤 PD는 "방송에서도 윤은혜 씨가 '신박한 정리'의 찐팬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정말로 찐팬이셨다. 우리에게 먼저 연락하셔서 '신박한 정리'의 메시지에 굉장히 공감하셨다고 하더라. 비움에 대해 관심이 많고 집을 제대로 정리하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유곤 PD는 "윤은혜 씨가 정리를 한 집의 모습을 보곤 무척이나 좋아하셨다"며 "촬영을 모두 끝내고 윤은혜 씨가 먼저 악수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악수를 나눴다. '신박한 정리' 출연진 분과 악수를 한 건 처음이라 신기했고, 또 윤은혜 씨가 만족하신 것 같아 뿌듯했다. 기운이 막 난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집이 비워짐에 따라 변화의 에너지를 느끼신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신박한 정리'가 가지는 의의가 그런 점 같다"는 김유곤 PD는 "내가 출연진분들의 마음을 100%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신박한 정리'는 정리를 하면서 감춰져 있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윤은혜 씨 역시 정리를 하다 소중한 걸 발견해 그런 감정을 느끼신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유곤 PD는 윤은혜가 보고 감동한 이젤에 대해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의 얘기를 나누다 나온 아이디어였다. 윤은혜 씨가 지인들과 살며 자신의 공간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셨는데, 윤은혜 씨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 윤은혜 씨가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선물을 놓고 싶어 이젤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김유곤 PD


그런가 하면 김유곤 PD는 "'신박한 정리'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예상했던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사실 처음엔 '정리같이 소박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예능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까' 싶었다"는 김유곤 PD는 "내가 정리 전문가도 아니고, 신애라 씨의 아이디어였다 보니 스스로 확신이 안 생겼다. 하지만 망하더라도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 제작을 결심하게 됐고, 막상 공개된 이후 반응이 좋아 놀랐다"고 말했다.

김유곤 PD는 "다만 지금은 '신박한 정리'를 통해 나 역시도 인생에 대해 새로 배우고 있다"며 "'신박한 정리' 속 출연진들은 단순히 자신의 집을 정리하는 데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런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새롭게 배워나가고 있다. 그런 점이 프로그램이 가지는 힘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유곤 PD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출연하시는 분들 각자의 인생 사연이 있을 텐데, 정리를 하면서 위로를 받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 역시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tvN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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