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은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형사 드라마로, 매회 예상을 깨는 인물들의 행보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 3일, 2막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직접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보내왔다.
◆ 시청자들의 관심
먼저 최진원 작가는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에 대해 "다소 무거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배역에 빠져 리얼한 연기를 해준 배우분들과 드라마 속 경쾌한 리듬을 만들어준 연출, 촬영 덕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 같다.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좋은 과정이 만들어진 것에 작가로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남국 감독 역시 "사건보다 사람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은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연기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형사의 의미
그런가 하면 지난 7-8회에서는 강도창(손현주)에게 유독 '형사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 주어졌다. 진범을 찾아야 한다는 강도창에게 장진수 형사의 아내 정유선(안시하)은 "형사가 뭔데요"라고 물었고, 동생 강은희(백은혜)는 혼란에 빠진 그에게 "누가 진짜 시궁창에 살고 있는지 꼬라지 좀 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은 제목이 품고 있는 '모범형사'의 정의에 대한 질문이기도 했다. 최진원 작가는 "강도창이 형사로서 양심이나 의무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가족이나 주변인에겐 지나치게 형사란 직업의식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결국 ‘형사로서 자기만족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형사는 엄청난 금전적 혜택이나 명예가 주어지는 직업은 아니다. 허나 사회는 그들에게 철저한 도덕성과 책임을 요구한다. 강도창이 형사로서 소신을 펼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간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가, 평범한 생활인에 불과한 형사들에게 우리가 너무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 이대철(조재윤)의 사형집행, 그 후의 이야기
더불어 지난 방송에서는 강도창과 오지혁(장승조)이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의 재심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원심을 뒤집지 못했기에 사형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최진원 작가는 "이대철의 죽음으로 현실의 암울함과 답답함을 느꼈다면, 이제부터는 형사들의 통쾌한 역전극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건을 은폐했던 사람들, 그리고 재심으로 인해 사법적 처벌이 불가능해진 진짜 범인들을 어떻게 형사들이 단죄하는가. 상대보다 훨씬 왜소한 힘을 가진 강력2팀 형사들이 그 힘의 열세를 극복하고 그들과 맞서 역전극을 펼쳐나가는가가 이후 이야기의 주된 포인트"라고 밝혔다.
◆ 2막 관전 포인트
최진원 작가에 이어 조남국 감독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2막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조남국 감독은 "이대철의 죽음은 강도창과 오지혁, 진서경(이엘리야)과 이은혜(이하은), 그리고 강력2팀원들에게 상처와 상실감을 안겼다"며 "상실감과 무력감 속에 아무리 두들겨도 열리지 않는 진실의 문을 어떻게 열게 될지, 그 출발점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막에서는 1막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인물이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그 인물에게 어떤 속 사정이 있고, 그 인물로 인해 강도창과 오지혁이 진실로 다가가는 발걸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모범형사' 9회는 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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