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빠들, '슈돌' 트롯소년단 특집에 이어지는 질타 [TV공감]
2020. 07.27(월) 17:45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육아하는 아빠들은 어디에 있나요?"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기획의도를 빗겨나간 섭외와 연출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26일 방송한 '슈돌'에서는 최근 탄생한 둘째 아이와 함께 '슈돌'에 출연 중인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준비한 '트롯 소년단' 오디션 개최 현장이 방송됐다.

이날 '트롯 소년단'에는 어린 트로트 가수들부터 가수 송가인의 조카, 배우 오대환과 야구선수 이용규의 아들 등이 트로트를 배우기 위해 출연했다. 다수의 어린이 출연자들이 트로트 레슨을 받는 모습이 1시간 가까이 편성됐다.

'슈돌'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슈돌'을 거쳐가며 좌충우돌 육아기를 펼쳐왔다. 서당 체험, 스포츠 교실, 키즈카페 체험, 요리 수업 등 일일이 손에 꼽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특별 수업을 담은 회차들도 전파를 탔다.

그간의 수많은 특집들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한다는 프로그램의 기본 기획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제작돼 왔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주를 이루거나, 아이의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심부름 등의 미션들을 통해 아빠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를 더할 수 있는 코너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트롯 소년단' 특집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빠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저 트로트 장르의 인기에 편승한 듯한 특집이었기에 "안일한 연출"이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대성공 이후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이다. 아예 트로트라는 장르를 전면으로 내세운 예능들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이와 비례해 트로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열풍에 합류하기에 앞서 프로그램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질타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슈돌']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