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산만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생방송으로 우려를 샀던 '백파더'가 촬영 비화와 편집을 덧붙인 '백파더 확장판'을 선보였다. 기존의 생방송보다 비교적 정돈된 '백파더 확장판'의 모습은 생방송으로 인해 쌓인 시청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충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는 첫 회부터 산만하고 정신없는 진행을 보이며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건 요린이(요리+어린이)와 출연진 모두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는 점이었다. 백종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생방송에 꽤나 익숙했지만, 양세형은 생방송에 대한 경험이 라디오 말곤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진행이 어설플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요린이들은 냄비, 프라이팬 등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 및 도구를 구비조차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생방송 도중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나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더군다나 화상 통화다 보니 출연진들과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역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생방송에 어색한 출연진들과, 제대로 된 끊고 맺음이 없다 보니 레시피를 소개하는 과정은 길어져만 갔고, 결국 1회에서 양세형과 백종원은 도망치듯 요리 수업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런 이유 탓에 시청자 게시판엔 비난 연론이 들끓었다. 진행조차 정신없어 시청이 어려운데, 요리에 대한 레시피도 제대로 소개해 주지 않은 채 프로그램이 종료돼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이유였다. 이에 '백파더'는 2회부터 시청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되짚으며 해결해 나가려고 했다.
다만 생방송이기에 분명 제약은 있었다. 생방송이다 보니 매 회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예측이 불가했고, 양세형과 백종원은 그때마다 실시간으로 대처해야 했다. 더군다나 시청자들은 생방송 간 소개해 주는 레시피를 제외하곤 즐길 거리가 없었기에 지루하게만 요리 방송을 지켜봐야 했다.
이에 '백파더'는 '백파더 확장판'이라는 비장의 수를 뒀다. 20일 첫 방송된 '백파더 확장판'에는 '백파더'1회와 2회에서 시간 관계상 담기지 못한 상면들과 프로그램 제작 비화 등이 담겼다.
특히나 '백파더 확장판'은 기존의 생방송보다 정돈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적재적소에 걸맞은 BGM이 깔리고, 편집이 늘어짐 없이 구성되다 보니 지루함이 한층 적어졌고, 본 방송에서 보지 못한 여러 장면들이 펼쳐지며 흥미를 돋웠다. 더군다나 제작진들이 '백파더'를 준비하는 과정과, 이런 과정 속에 생긴 비화, 출연진들의 인터뷰 등이 담기며 그동안 '백파더'가 생방송을 준비하며 어떤 노고를 겪었는지 설명이 더해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백파더'의 제작진 및 출연진들을 이해하고 이들의 방송을 더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백파더'는 확장판을 통해 그간 생방송을 고집했던 이유와,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허나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생방송인 탓에 약점도 많은 상황이다. '백파더 확장판'을 통해 우려를 기대로 바꾼 '백파더'가 앞으로 어떤 발자취를 보일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백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