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세 남자의 시공간 넘나드는 슈퍼 판타지 뮤지컬 '더모먼트'가 양자역학, 다중우주 등 신선한 소재와 몰입감 넘치는 풍성한 음악으로 예비 관객들에게 기대를 안겼다.
뮤지컬 '더모먼트'(연출 표상아) 프레스콜이 14일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원종환, 유성재,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모먼트'는 양자역학, 다중우주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 산속 깊은 곳의 산장에서 마주친 세 남자가 한 공간에 갇히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오랫동안 폐인 생활을 하며 살아온 사내 역은 박시원, 원종환, 유성재가 캐스팅됐으며,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문제가 생긴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맡는다. 이 밖에 순진무구한 고등학생의 소년 역은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연기한다.
◆ 순수 과학 창작극, 양자역학·다중우주 등 신선한 소재
'더모먼트'는 각각의 타임라인에 사는 세 남자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그들의 선택을 천재 물리학과 양자역학의 논리적 구조를 갖추고, 동화적이고 낭만적인 순간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이에 대해 표상아 연출은 "과학의 대한 이야기가 베이스인 작품이다. 양자역학, 다중우주 등 최첨단 과학적 물리학 이론이 배경이 된다"라며 "다만 현대 과학을 증명하기 위한 작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생을 살면서 전과 후로 나뉘게 되는 순간들이 있지 않냐. 그 속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다. 우리 작품에도 세 남자의 인생을 바꿀 한 여자가 등장한다. 특별한 과학적인 이유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 드라마틱한 스토리 담은 무대 위 피아노·바이올린 연주
'더모먼트'는 의문의 비밀이 풀려나가는 과정에서의 긴장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남자의 좌충우돌, 한 여자를 향한 깊은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부분을 다이내믹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의 라이브와 함께 진행되는 공연은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김여우리 음악감독은 "세 명의 캐릭터마다 메인이 되는 노래들이 있다. 이 곡들을 통해 세 사람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부분을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 명의 배우들이 모두 메인으로 보일 수 있게 구성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이런 포인트들이 어딘지 찾아보는 것도 관객들에게 재밌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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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모먼트 |
◆ 배우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더모먼트'
출연진들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더모먼트'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원종환은 "동료 배우들끼리 장르에 관한 질문을 많이 주고받았다. 코미디, 판타지, 멜로, 스릴러 등 모든 장르가 섞여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여러 가지 장르를 섞어놓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우는 "나는 연기를 하려고 서울로 왔다. '만약 다른 일을 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더모먼트'를 통해 한 인물이 선택으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재미들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주민진은 "'더모먼트' 대본 자체가 정말 흥미로웠다. 대학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감사하게 매 순간 임하고 있다"라며 "쉬면서 잃은 것들을 채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고백했다.
뮤지컬 '더모먼트'는 지난 8일 첫 무대를 펼쳤으며, 오는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