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서울촌놈'에서 래퍼 사이먼 도미닉의 20년 전 추억이 소개됐다.
12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사이먼 도미닉, 이시언, 장혁이 서울촌놈 이승기와 차태현에게 부산을 소개했다.
이날 사이먼 도미닉은 부산대에 특히나 추억이 많은 듯 했다. 랩으로 무대에 오른 첫 장소라고. 사이먼 도미닉은 자신이 추천한 명소 부산대로 향하며 "1998년부터 랩을 시작했는데, 그때 우연치않게 미국 래퍼 이름과도 같은 투팍이라는 클럽과 인연이 닿았다. 놀러 와도 되냐고 물었는데, 사장님이 영업 전엔 와서 연습해도 된다고 해서 비보잉과 랩을 연습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먼 도미닉은 "어느날 사장님이 저한테도 공연을 한 번 준비해보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처음 공연을 하게 해주신 사장님이 큰 은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곧 사이먼 도미닉은 추억이 잔뜩 깃든 똥다리에 도착했다. 부산대 인근에 위치한 똥다리는 버스킹 공연 뿐만 아니라 그래피티로 유명한 장소였다. 다만 현재는 그래피티가 모두 사라지고 프로젝토 화면으로 대체되고 있었다.
사이먼 도미닉은 "부산에 딱 도착하자마자 오는 곳이 여기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천천히 걷곤 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랩을 연습하던 곳이 바로 여기다. 내가 랩을 시작한 1998년 때는 랩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래서 시끄러운 곳을 찾다 보니 여기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돌연 "여기서 노래 한 곡만 듣고 가실래요?"라며 사이먼 도미닉의 '사이먼 도미닉'을 재생했고, 노래에 맞춰 프로젝트 화면에는 타이포그래피로 완성된 영상이 재생됐다. 이에 감동한 사이먼 도미닉은 심장을 부여잡으며 "가사를 보니 뭔가 울컥했다. 추억이 생각났다"고 감사해 했다.
이후 사이먼 도미닉은 자신을 래퍼로 만들어준 클럽 투팍으로 향했다. 하지만 현재 그곳은 더이상 클럽이 아닌 댄스 학원이었다. 사이먼 도미닉은 조심스레 학원 내부로 들어갔고, 이내 누군갈 보더니 깜짝 놀랐다. 사인회에 왔던 한 중년의 남성이 소파에 앉아 있었기 때문. 사이먼 도미닉은 눈치를 보다 조심스레 "사장님?"이라고 했고, 투팍 사장은 "그렇게 힌트를 줘도 못 알아보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깜짝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 학원 내부로 누군가가 들어온 것. 사이먼 도미닉은 누군가 생각난 듯 "혹시 아령이 누나 아니냐"고 했지만, 의문의 여성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곧 투팍 클럽에서 일하던 알바생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사이먼 도미닉이 자신을 기억 못하고 있음에도 사이먼 도미닉이 중학교 시절 활동했던 팀의 이름부터 불렀던 곡들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심지어 사이먼 도미닉이 좋아하는 "래퍼 투팍의 CD를 빌려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사이먼 도미닉은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였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사이먼 도미닉은 뒤를 돌아 눈물을 쏟아냈고, 여성은 "저 문으로 이렇게 올라오던 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나한테 여기서 놀아도 되냐고 하더라. 바에 있다보니 애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서울촌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