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로 2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알린 송지효가 싱글맘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가 8일 첫 방송됐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1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글맘으로 노하늬(엄채영)를 키우며 고군분투 중인 노애정(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사 '영화필름' 경리직으로 입사한 노애정은 8년 뒤 기획팀으로 발령 나며 프로듀서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왕대표(김병춘)가 프로듀서 자리를 조건으로 사인하게 했던 계약서는 연대보증 각서였고, 노애정은 위기를 맞게 됐다.
이후 노애정은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천억만의 '사랑은 없다'라는 오래된 시나리오와 판권 계약서를 발견한 노애정은 천억만과 미팅 약속을 잡았다. 다음 날 약속 장소로 향한 노애정은 오대오(손호준)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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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했을까 |
◆ 송지효가 그려낸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 첫 싱글맘 연기에 나선 송지효는 제 옷을 입은 듯 여러 풍파와 고난 속에서도 무한 긍정 에너지와 천진난만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당찬 성격의 노애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송지효는 한 회차 드라마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모두 분출하듯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송지효는 영화사 '엄지필름' 신입사원 채용 시험장에서 왕대표(김병춘)의 무례한 태도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모습과 대부업체 사장 구파도(김민준)에게 기가 눌리지 않는 모습 등 통해 밝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노애정의 성격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또한 대표의 배신으로 10억 5000만 원 빚더미에 오르게 된 사실을 안 노애정의 분노와 과거 대학선배로 인연이었던 류진(송종호)을 떠올리며 설렘을 드러낸 노애정의 순수함을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승화시키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송지효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꿈을 위해 당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노애정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의 굴곡으로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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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효·엄채영, 현실 모녀케미 '눈물샘 자극'
송지효와 엄채영의 현실 모녀 뺨치는 호흡은 그 어떤 달달한 로맨스 케미보다 두드러졌다. 두 사람은 자매처럼 티격태격하다가도 절친한 친구처럼 소소함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노애정과 노하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송지효와 엄채영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노하늬 때문에 학교로 불려간 노애정은 괴롭힘을 당한 친구를 구하려다 문제가 된 사실을 모르고 노하늬를 나무랐다. 이후 알게 된 노애정은 집으로 돌아와 노하늬를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 송지효와 엄채영은 모녀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때로는 엄마의 친근함을, 때로는 아빠의 듬직함을 드러내며, 사랑을 반만 먹고 자란 아이처럼 키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애정과 평범한 아이들과는 달리, 아빠의 품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지만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 노하늬를 연기한 송지효와 엄채영은 찰떡궁합 모녀 케미로 첫 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회부터 송지효의 열연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시청률 역시 2.00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우리 사랑했을까'가 앞으로 보여줄 에피소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