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네이처 멤버들이 짜장면도 치킨도 먹지 못하고, 잠도 잘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네이처(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두 번째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이처는 지난달 17일 세 번째 싱글 ‘네이처 월드: 코드 엠’(NATURE WORLD: CODE M)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어린애’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낸 두 번째 미니앨범 이후 7개월여만의 컴백이다.

선샤인 등의 부상으로 이번 활동은 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까지 6인 체제로 진행 중이다. 이날 인터뷰 역시 6인만 참여했다.

‘해답의 책’ 코너를 진행하게 된 가운데 멤버들은 각자가 갖고 있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책에 답을 구했다.

루가 먼저 “어떻게 하면 네이처의 ‘어린애’가 잘 돼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펼쳤다. 책에는 ‘감사할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루는 “활동 중이라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해외 차트에서 네이처의 ‘어린애’가 이전과 달리 좋은 반응이 있다고 말을 많이 해주신다. ‘그런가?’ 했었는데 감사할 일이 있을 것 같다니 진짜로 그런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하루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키가 커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새봄의 “다시 태어나라고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농담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책을 펼쳤고, 펼친 페이지는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소희는 “스물하나면 성장판이 아직 닫히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위로했고, 루는 “높은 하이힐이 행운이 아닐까 싶다”라며 응원했다.

다음으로 책을 받아 든 소희는 “밖에서 자꾸 짜장면 냄새가 아는데 활동 중이라 먹으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먹어도 될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을지 열어보겠다”라며 책을 펼쳤다.

펼친 페이지에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소희는 “먹으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다. 신기하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했다.

채빈 역시 “활동을 시작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있는데 오늘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 먹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라며 책을 펼쳤고, ‘무리하지는 마라!’라는 문구를 확인했다.

책의 단호한 답변에 채빈은 “그럼 안 먹겠다”라며 곧바로 체념해 웃음을 줬다.

새봄은 “우리가 요즘 잠을 많이 못 잤다. 오늘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가면 잠을 많이 잘 수 있을까”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책을 펼쳤다. 페이지에는 ‘당신의 일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듯’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에 새봄은 “늦잠은 사치라는 것 아닌가. 상처를 받았다. 잠을 자지 말라는 것 아니냐”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마지막 주자 유채는 “언제쯤 다시 일본(해외)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며 코로나 19 확산 등의 여파로 멈춘 해외 활동 바람을 드러냈다.

펼친 페이지에는 ‘아마도...?’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유채는 “해답의 책도 답을 모르나 보다. 하게 될 거지만 모르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루가 나서 추가 질문을 던졌다. “매니저 오빠 보고 있나”라고 외친 루는 “언제쯤 우리 매니저 오빠가 우리의 데뷔곡을 알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책을 열었다.

‘다른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라’라는 문구가 나오자, 데뷔곡을 알려주는 게 빠를 것 같다는 멤버들의 해석이 이어졌다.

하루는 “매니저 오빠가 모르니까 우리도 안 알려주고 싶다”라며 웃었고, 루는 “매니저 오빠한테 알아와 달라고 했는데 오빠의 플레이리스트에 우리 데뷔곡이 뜨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코너를 마친 후 새봄은 “궁금한 것을 질문했는데 현명한 대답이 나왔다.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대답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네이처의 이번 활동곡 ‘어린애’는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기존의 네이처에서 느낄 수 없었던 풋풋하면서도 섹시한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의 곡을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