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양윤경X김상호 "코로나19 백신 소식 전했으면" [인터뷰]
2020. 07.04(토)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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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평일 오전 6시 주말 오전 7시, 두 앵커의 힘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하루의 시작이다. 누군가는 노동의 현장에서 누군가는 출근을 서두르며 뉴스를 귀에 담고 하루를 시작하는 감각을 일깨운다. 정치부터 사회, 교육, 문화, 글로벌 소식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아침 공기에 생생함을 더해준다.

확실히 더 젊어지고, 다이나믹해졌다. MBC ‘뉴스투데이’가 여름을 맞아 개편된 지 일주일째, 지코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가 벌어졌고, 개편 첫 방송일인 6월 30일 방송분은 유튜브 조회수 9만회을 육박하고 있다. 보도의 시간대 보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가 더 중요해진 요즘 ‘뉴스투데이’는 시간과 고정 시청층의 벽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도전의 필두에 선 인물은' 발로 뛰는 현장 취재의 달인' 양윤경 앵커와 '생방송 천재' 김상호 앵커다. 현장과 스튜디오, 두 분야의 프로들이 만난 현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다음은 양윤영, 김상호 앵커와 나눈 일문일답.

Q: 이번 개편에 초점을 둔 부분은?

양윤경 앵커(이하 양):확실히 변하는 것 한 가지는 뉴스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분석하는 것이죠. 코로나라는 특별한 시국에서 어떤 뉴스를 전달할지 고민해요. '뉴스투데이'는 주부도 보는 경우가 있어서 교육 정보도 소홀하지 않을거에요. 코로나19 시국에 적합한 교육 정보요. 제가 개인적으로 워킹맘이라서 관심이 가는 분아죠.

김상호 앵커(이하 김): 이전에는 속보 경쟁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뉴스를 전달하는 게 중요해졌어요. 아침 뉴스지만 전 날 뉴스를 반복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보도 자료를 통해 소개된대로 요일별로 기획형 뉴스가 전해질 겁니다. 요즘에는 브라운관이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뉴스를 접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시청층을 타겟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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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로의 케미 호흡은 어떤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웃는다. 동시에) 양, 김: 아휴 저는 너무 좋죠. 서로 기대고 있어요.

Q: 양 앵커는 유튜브에서 괴도 기자로도 유명하다

양: “이제 이 차는 제 겁니다” 이 말이 이렇게 오래 회자될 줄 저도 몰랐어요. 후배들과 어떤 콘텐츠를 논의하면 꼭 이 얘기부터 하더라구요. 저 되게 진지한 사람이에요. 그 취재 진짜 진지하게 했고, 멘트도 진짜 진지한거였어요. 그래서 다양한 짤들이 정말 웃겨요.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Q: 양 앵커는 ‘스트레이트’에서 다양한 취재를 했고, 현장에 최적화된 기자인데

양 : (파업의 여파로) 몇 년간 보도국에서 일을 못했다가 복귀한 곳이 ‘스트레이트’에요. 일주일에 4일은 집에 못 들어갔어요. 노동량이 엄청났죠.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죠. 워킹맘으로서 내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요. 저도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 큰데 저와 같은 엄마들을 위해 교육 코너를 넣자고 직접 제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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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장 취재를 통해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협박을 당하는 일이 있었나

양 :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분노와 슬픔이죠.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인터뷰를 할 때 어떻게든 감정 조절을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상 조차 못할 고통에 막연해지죠. 인터뷰이나 제보자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요. 전 자주 접하는 일이지만 그 분들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아요. 기자는 수사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여론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죠. 부당한 일들을 세상 밖으로 알리는 게 우리의 일이죠. 솔직히 협박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세상에는 상식적인 사람이 더 많다고 믿습니다.

Q: 김 앵커는 숱한 생방송을 거쳐왔다. 수많은 비하인드와 에피소드가 있을텐데

김: 예전에는 가장 빨리 소식을 전하는 게 뉴스의 우선 순위여서 취재가 제대로 안되거나 멘트가 없을 때도 생방송을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2005년 발생한 강원도 양양 산불 소식인데 갑자기 스태프에가 저를 잡더니 막무가내로 스튜디오로 앉히는 거에요. 당시 제가 들은 것이라곤 ‘강원도 산불’ 뿐이었고 자리에 앉아서야 화재 발생 지역이 양양이라는 걸 알았죠. 개인적으로 속초와 양양을 잘 알아서 이런 저런 질문을 현장 취재 기자에게 막 던졌는데 당시 취재 기자도 취재가 덜 된터라 당황한 게 눈에 보이더군요.(웃음) 지금 보면 사실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죠. 이런 생방송을 예전에 많이 했는데 솔직히 수명이 줄어든다고 생각될 정도로 압박감이 컸어요. 실수가 용납이 안되니까. A4용지 몇장의 멘트를 수십분 안에 다 외워야 할때도 있어요. 이전 생방송이나 특보는 무조건 다 외워야 하는 구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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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여성 메인 앵커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괄목할만한 현상이다

양 : 이전에는 나이가 있는 앵커와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보조로 있는 구조였죠. 근데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언론사가 흐름에 뒤처지면 안되니까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죠. 저는 여성이기도 하고 엄마이기도 하고 기자이기도 하니 그런 정체성이 제 포지션에 잘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정체성이 일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죠.

김: 남녀의 구분 없이 실력이 있는 사람이 메인 앵커가 되는 것이죠. '이제 여자도 힘이 생겼으니까 여자도 메인 앵커를 시켜야 해' 이런 개념이 아니에요. 남녀 차별을 허문다는 건 상대를 성별, 남녀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그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하는 일이에요. 최근 현상 역시 그런 변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있는 사람에게 영향력이 생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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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스투데이’는 아침 뉴스인데 아침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고민은

양: 어제의 뉴스를 그대로 반복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새로운 소스가 많지는 않은 시간대라 고민이 있죠. 그래서 요일별로 특정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소외된 이웃들, 최근에 경비원 처우에 대한 소식들이 많았잖아요. 그런 소외된 계층과 이웃들에 대해 여건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해 취재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Q: 2020년 ‘뉴스투데이’에서 가장 전달하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양 :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닙니까. 남북 철도가 제대로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협조도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냉랭한 분위기가 녹길 바라요.

김 : 단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죠. 백신도 개발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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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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