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치과 의사와의 로맨스에 집착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치과를 공포에 떨게 한 사랑꾼의 정체를 파헤쳤다.
거울 앞에서 세심하게 옷과 머리를 정돈하는 그녀가 한참 만에 들어선 곳은 치과였다. 1년 전, 이곳 원장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후부터 미진(가명) 씨의 적극적인 구애가 시작됐다.
그녀의 목적은 오로지 원장과의 데이트다. 매일 같이 출근 도장을 찍는 것도 모자라 병원이 쉬는 날이면 사랑의 편지를 병원직원들이 다 볼 수 있는 공용 이메일로 보내기도 하고 때론 원장님을 위한 간식거리와 읽을 책을 준비했다.
하지만 원장은 당황스러움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원장은 "전혀 설렌 적이 없다. 결혼했고, 아이도 있어서 선을 긋고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장님의 거절에도 미진 씨의 대시는 계속 됐다.
그가 그녀의 호의를 거절하자 병원으로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 업무를 마비시키는가 하면 심지어 직원인 혜경(가명) 씨에게 심한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것.
원장은 "저희가 야간진료를 하고 있는데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걸더라"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혜경 씨에 대한 미진 씨의 적개심은 날로 심해졌다. 심지어 미진 씨는 원장에게 혜경 씨를 퇴출하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미진 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원장도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고 있었는데 혜경 씨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진 씨는 원장이 유부남인 것을 몰랐다면서 "간호조무사 분이 원장님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게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진 씨 어머니는 "전혀 몰랐다. 어쩐지 옷을 좀 반득하게 입고 다니더라. '쟤가 어딜 가는데 저럴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진 씨가 의사에게 과도한 애정을 보인 것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했다.
학벌도 외모도 빠지지 않는 자신에게 소위 잘나가는 전문직 남성만 어울린다고 말해왔다던 미진 씨. 미진 씨 어머니는 "막말을 한다. 마음고생은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전문가는 미진 씨에 대해 "자기보다 엘리트, 성공한 넘성에 대해서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애정망상에 빠져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아주 강하게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