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한국인의 노래’ 미스터트롯 김호중, 성악 꿈을 잃지 못하는 ‘주유소 파바로티’ 임철호, 미스트롯 송가인 업계 동료로도 알려진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젊은 소리꾼들은 나이 무관한 인생 깊이를 과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오늘(26일) 저녁 첫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노래’에서는 최수종 진행 아래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중후한 매력의 성악가 임철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가수 김호중 사연 담은 나이, 노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젊은 소리꾼이 있다. 김준수, 나이 1991년생,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29-4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2015년 제18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여했다.
김준수는 “박방금 선생님께 판소리를 첫 입문으로 배웠다”라며 “부모님들은 제가 예술 하기엔 형편이 어렵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다. 공부를 하면 안 되겠냐고 하셨는데 그걸 도와주신 분이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 김준수에겐 친한 유명인이 있다. 트로트로 전향한 판소리 전공, TV조선 ‘미스트롯’ 진 출신 송가인. 그는 “송가인 누나와 어릴 때 판소리도 함께 배웠고 지금까지 친하다”라고 전했다.
전화 연결된 송가인은 “판소리 선생님께 어릴 때부터 함께 판소리를 배웠다. 김준수 씨는 어릴 때 늘 거울을 자주 보던 친구였다. 매일 머리스타일 보고, 솔직히 산 공부 가서 거울 볼 필요가 없는데, 준수는 제 아기였다”라며 “판소리에서도 늘 잘 하는 친구다. 늘 주인공을 한다. 인물, 소리, 비율 다 좋아서 국악계 아이돌”이라며 아는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국악에 관심이 생기는 분이 많길 바란다.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방송에 나와 판소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KBS2 ‘불후의 명곡’도 출연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주유소 하는 사장님, 성악의 길을 걸어온 임철호는 “아버지가 제가 노래하는 걸 많이 반대했다. 처음엔 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다닌다고 속였다. 그렇게 아버지와 한 판 하고 가출했다.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집에서 도망쳐서 내 꿈을 향해 걸어가보겠다는 일념이 잇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임철호는 미국 유학까지 떠나며 성악을 공부했으나, 당시 IMF 사태였고 잠시 한국에 들렀다가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임철호는 “그 성악가 꿈이 여전히 포기가 안 된다. 제 개인 연습실도 있다”라며 거듭된 좌절에도 여전히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음을 고백했다. 놀랍게도 김호중, 그가 임철호 앞에 등장했다.
김호중은 “어릴 때부터 임철호 선생님을 알고 있었다. 영상 보게 되면 임철호 선생님 노래를 하고 계셨다. 테너로서 선생님을 뵙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습실에서 늘 꿈을 노래하는 임철호에게 김호중은 자신의 고생기를 들려주며, “포기하고 싶을 땐 저도 굉장히 많았다. 레슨비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 돈이 없으면 음악을 못하는구나 싶어서 음악을 포기했던 시간도 있고, 성악가 영상으로홀로 공부를 했다”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임철호 선생님 영상을 보면서 돈이 없어도 음악을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어릴 때 영상으로 제 공부를 시켜주신 분”이라며 경외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한국인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