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트바로티 김호중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지금이 좋다는 속내를 비췄다.
2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호중이 룸메이트 영기, 안성훈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2009년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영화 '파바로티'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 2년여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도전해 최종 4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트로트 가수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다.
이날 영기는 김호중에게 "독일 유학을 갔지 않느냐. 그때 어땠느냐"고 물었고, 김호중은 "20살 때 갔다. 나에게는 노래를 배우는 시간보다 인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서 "노래에 관심도 많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축구도 보러 많이 다녔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또 워낙 그때는 해외여행 이런 게 드물었지 않느냐. 돈은 없지만 아끼고 아껴서 갔다. 한국에서 콩쿠르 나가서 상금 받고, 장학금 받은 걸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이럴 때 쓰라고 다 모아줬었다"며 선생님께 고마움을 표했다. 선생님이 김호중의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돈을 모아뒀었던 것. 그리고 그런 선생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독일 생활이었다.
또한 영기는 김호중에게 "네가 독일에 있을 때 각국의 학생들 중에서는 몇등이었냐"고 물었고, 김호중은 "그들 안에서도 전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중은 "농담이고, 갔는데 저보다 3살 많은 루마니아 형을 만났는데,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는데 내가 듣기에는 이 사람에게는 세계적인 소리가 나더라. 난 우울 안의 개구리가 아닌 벼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힘든 건 없었다. 거기서도 좋은 성적 얻고,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나에게 고민은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 안에는 성악가의 꿈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오래오래 남는 가수가 되는 거였다. 그래서 지금이 좋다"고 솔직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