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호쾌한 액션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예측불가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굿캐스팅'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판 미녀삼총사'로 의기투합한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마지막까지 순한 맛과 매운 맛을 오가는 연기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이 지난 16일 밤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모녀 행세를 하던 황미순(김지영)과 임예은(유인영)은 결국 왕카이 일당에게 붙잡혔다. 이에 백찬미(최강희)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고, 가짜 폭탄으로 왕카이 일당을 협박해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세 사람은 빠른 속도로 도주하려는 마이클을 잡은 뒤 사건을 마무리했다. 교도소에 있던 마이클은 교도관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해해 병원으로 실려갔고, 수갑을 풀며 탈출했지만 병원에서 살해당했다. 이를 들은 세 사람은 다시 팀을 꾸렸고, 두 번째 작전에 돌입하며 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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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극장 사로잡은 최강희·유인영·김지영 표 액션 코미디
'굿캐스팅'은 현실 밀착형 코믹 액션 시퀀스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이 지치고 힘든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선사했다.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여느 첩보물의 국정원 요원들과 달리, 생계형으로 작전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강희는 욱하는 성질 탓에 좌천된 돌아이 요원을 맡아 놀랄만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교도소 다대일 난투, 번지점프 수직낙하, 빗속 장우산 격투 등 극을 통해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며, 카리스마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화려한 외모로 도도하고 까칠한 차도녀 역을 주로 맡아 온 유인영은 '굿캐스팅'을 통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팀 내 브레인이지만, 어리바리한 면모를 드러내는 임예은을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승화시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김지영도 본인의 장점을 살린 리얼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마니아 장르로 일컬어지는 첩보물을 좀 더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제 옷을 입은 듯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당차고 발랄한 성격의 18년 차 주부 황미순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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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이상엽X유인영♥이준영, 모든 순간이 심쿵 모먼트
'굿캐스팅'에서 남녀 주인공들 간의 달달한 로맨스는 격전이 벌어지는 스토리 속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외 선생님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백찬미와 윤석호(이상엽)는 시간이 흐른 뒤 개인비서와 기업대표 외피를 쓴 현장요원으로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다. 최강희와 이상엽은 갑을 처지가 끊임없이 전복되는 두 사람 간의 사이를 매끄럽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임예은과 강우원(이준영)은 연애 초보들답게, 상대를 향해 점점 커지는 호감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면모로 폭소를 자아냈다. 어리바리한 임예은과 이면적 캐릭터 강우원의 색다른 로맨스는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굿캐스팅'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코믹 액션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SBS는 전작 '아무도 모른다'에 이어 '굿캐스팅'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월화극 최강자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SBS가 월화극 휴지기를 마치고 가져올 차기작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굿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