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작곡가 박현우와 장경천이 결국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며 다른 문으로 퇴장했다.
15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작곡가 이건우의 요청으로 박현우와 정경천의 눈맞춤이 성사됐다.
이날 이건우는 "박현우와 정경천 형님이 항상 티격태격 싸우신다. 그래서 '아이콘택트'를 의뢰하게 됐다. 두 분의 사주를 봤는데, 전생에 부부라고 하더라. 그때 다 못 싸워서 지금까지 싸운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냉랭한 분위기는 일상생활 중에도 느껴졌다. 모임에 늦게 도착한 정경천은 "늦어서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헀지만, 박현우는 이를 무시했다. 이어 정경천이 다시 한번 인사를 건넸음에도 박현우는 "빨리 좀 다녀라"라고 잔소리해 정경천을 화나게 했다.
모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다시 티격태격했다. 박현우가 "배고프다"며 상의도 없이 중식을 시켰고, 이 모습을 보던 정경천은 "왜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시키냐.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으면 얼마나 좋냐"고 화를 냈다. 음식이 도착하고 나서도 박현우는 정경천의 "건우가 잠깐 커피를 사러 갔으니 조금 기다리다 먹자"는 말에도 무시하고 짜장면을 먹기 시작해 정경천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어 음식을 다 먹은 박현우는 "빨리 먹어라. 나 약속 있어서 빨리하고 가야 한다"고 해 정경천을 황당하게 했다. 이에 정견천은 "오늘 일을 하면 약속을 안 잡았어야 하지 않냐"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럼에도 박현우는 인사도 없이 사무실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아이콘택트'에서도 두 사람은 여지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정경천은 "이렇게 눈을 마주치니 옛날에 서운했던 감정이 살아난다. 이제 다른 사람들한테 '경천이가 아무리 날고뛰어도 항상 나보다 밑이다'라는 말을 하지 말아 달라. 형이 그런 말 하지 않았냐. '합정역 5번 출구'를 형이 맡았으면 더 잘 됐을 거라고. 그때 형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싶었다. 서운했다"고 고백했고, 박현우는 "그게 아니고 더 유명해졌을 거라고 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박현우는 자신의 서운했던 부분을 털어놨다. 그는 "넌 나한테 '작곡 공부 다시 하라'라고 하지 않았냐. 난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계속해 안 좋을 것만 같았던 이들의 분위기는 박현우의 비밀이 밝혀지며 반전됐다. 박현우는 "너보다 인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뭐 하냐. 어차피 독수공방 생활이 아니냐"며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정경천은 "난 최근에 형이 이야기해서 알았다. 형수님하고 상처한 지가 꽤 됐다고 들었다. 난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런데 왜 나한테 안 알렸냐"고 되물었고 박현우는 "연락을 일부러 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현우는 "난 형이 내가 안중에도 없어서 안 알렸나 싶었다"는 정경천의 말에 "혼자 산다는 게 자랑거리가 아니지도 않냐. 그래서 난 널 보면 부러웠다. 다복한 생활에서 지내는 게 부러웠다. 난 집에만 가면 아무도 없는 데서 혼자 들어와서 참 적막하다. 우리 집은 웃음 소리가 없다. 그래서 365일 사무실에 나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경천은 "오늘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또 내 음악 세계에 대해서도 이제 잘 알지 않았냐"며 화해를 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 정경천은 "내 음악이 형의 것보다 위라고 생각하시면 넘어와 달라"고 해 박현우를 다시 화나게 했다. 이를 들은 박현우는 "그건 아니다. 너랑 내 음악은 성격이 다르다. 인정하기 싫다. 다를 뿐 위아래를 따질 건 아니다"라며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러면서 박현우는 "우리는 다른 건 다 건들여도 음악은 건들면 안 된다. 서로가 존중해 줘야 아름다운 미덕이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