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총 17kg 몸무게 감량에 성공했다. 40대가 시작되는 첫 해에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다이어트에 함께 도전한 동료 마흔파이브도,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도 많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김원효는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180도 달라진 그의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무려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운동에 매진했다.
다음은 김원효와 나눈 일문일답.
- 총 몇 킬로그램이 빠졌나?
방송에서는 10Kg 감량으로 소개가 됐는데 총 감량 수치는 17kg다. 대회 나가기 직전까지 원래 몸무게에서 17kg을 뺐다. 지금은 당시 보다 살이 올라서 가장 많이 나갔을 때 몸무게 보다 12Kg 정도 덜 나가는 상태다. 그 전에는 몸이 전부 지방이었는데 지금은 근육으로 바뀌었다. 그저께 체지방률을 검사했는데 9%로 나왔다.
- 왜 대회 출전에 도전했는지?
첫 시작은 마흔파이브(허경환 김원효 김지호 박성광 박영진) 음반 컨셉트 때문이다. 멤버들의 몸을 다 바꿔보자는 게 시작이 됐다. 마흔살 첫 시작인데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40세는 방심하기 쉬운 나이다. 좀 젊다고 막 살다 보면 생각치 못한 병들이 찾아올 수 있다. 나 역시 한참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때라 나도 모르게 살이 찌더라. 팀을 위해 제 개인의 변화를 위해서 시작했다. 근데 멤버들 중에서 가장 많이 빠진 건 김지호다. 무려 37kg이나 빠졌다. 정말 다른 사람이 됐다. 다들 독하게 마음 먹고 했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생활 습관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 몸에 좋은 걸 먹는 습관이 생겼다. 평소에는 편한 것만 찾았는데 운동을 마치고 귀가해도 집에서도 10분 더 운동하는, 계획성 있는 일상을 살게 됐다. 전에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쇼파에 누워 잠들고 그런 일상들의 반복이었는데 이제는 자전거를 탄다. 무엇보다 음식의 소중함, 그중에서도 물의 소중함을 알았다. 대회 전까지 3일 간 물을 안 먹었는데 진짜 물이 먹고 싶었다. 근데 거짓말처럼 대회 당일에 비가 내렸다. 와, 정말 거짓말 안하고 나도 모르게 입으로 몇 방울 받아 먹었다. 그게 진짜진짜 달더라.
-아내 심진화의 반응은?
와이프도 전에 살을 뺐다가 요요가 좀 왔다. 아이를 갖기 위해 준비하다 살이 찐건데 솔직히 난 현재의 통통한 아내도 예쁘고 좋기만 하다. 난 상관없는데 본인이 살을 빼고 싶어해서 가끔씩 운동과 관련된 조언을 해주는데 전에는 내 말을 잘 안 듣더니 요즘엔 변했다. 점점 내 몸이 변하는 걸 봐서 그런지 내 조언을 귀 담아 듣기 시작한거다. 아내가 운동할 때 자세 조언을 해준다.
-부부가 사실상 '다이어트의 아이콘'이 됐는데, 관련된 CF를 노려도 되지 않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꼭 먹는 광고만 하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슬림한 전자제품 광고를 했으면 좋겠다.(웃음). 제가 깁밥집(마녀김밥)을 운영 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잘 먹지 못해 아쉬웠다. 보면 먹고 싶어질까봐 가게를 자주 못 나갔다. 그래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다이어트 김밥 메뉴를 개발 중이다.
-다이어트 필수조건을 꼽는다면?
생활습관이다. 큰 걸 바꾸려면 작은 걸 바꿔야 된다. 다이어트 전 매일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를 외치며 먹방을 했는데 사실 다이어트는 오늘부터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하시길 바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김원효(DB),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