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서지혜의 이유 있는 변신 [첫방기획]
2020. 05.26(화) 10:40
저녁 같이 드실래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서지혜가 첫 회부터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작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차도녀 서단 역을 맡았던 그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김주·연출 고재현)가 25일 첫 방송됐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연애 세포가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 끼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도희(서지혜)가 오랫동안 교제해왔던 남자친구 영동(김정현)의 바람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도희는 남자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연락 없이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들뜬 마음으로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하지만 영동은 다른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우도희는 영동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상심에 빠진 우도희는 바닷가에서 그를 쫓아온 김해경(송승헌)을 만났고, 또 다른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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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딱 맞는 옷 입었다

서지혜의 선택은 옳았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캐릭터 변신에 나선 서지혜는 제 옷을 입은 듯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당차고 발랄한 성격의 우도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2N Box'의 PD인 우도희는 병맛 콘텐츠 기획자답게 성격도 남다른 인물. 서지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우도희가 촬영 도중 방송 게스트가 술에 취해 시청자들이 대거 몰리자 대표 남아영(예지원)의 말을 무시하고, 콘텐츠를 끝까지 진행하는 뻔뻔한 모습, 꾸중하는 대표에게 말대꾸를 하는 당돌한 모습 등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우도희의 남다른 친화력도 서지혜의 연기를 거쳐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우도희는 남자친구 영동이 자신에게 프러포즈할 것을 확신하고 축하 영상을 제작하며 제주도로 향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처음 본 승무원과 김해경에게 결혼 축하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우도희의 부탁에 승무원은 정성껏 촬영에 임했다. '인싸력'이 넘치는 성격의 우도희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승화시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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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희의 '운수 좋은 날', 서지혜가 그리니 달랐다

우도희의 하루는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을 떠오르게 했다. 그는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받고, 제주도에서도 렌터카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는 등 계속해 좋은 일을 겪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 상대가 비행기에서 자신에게 결혼 축하 메시지를 남겨줬던 승무원임을 알게 된 순간 우도희의 행복은 끝났다.

서지혜는 가장 행복한 하루가 인생 최악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찰나를 탁월한 감정 묘사로 표현해 냈다. 매사에 당차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우도희의 매력을 살려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부각했고, 외도한 남자친구를 차버린 후에는 깊은 실연의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변신에 성공하며 연기력 내공을 뽐낸 서지혜가 있었다. 첫 회 만에 월화극 신흥 강자로 떠오른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앞으로 보여줄 에피소드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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