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과 김응수가 본격적인 자존심 대결을 시작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연출 남성우) 3, 4회에서는 갑질로 이만식(김응수)을 그만두게 하려는 가열찬(박해진)과, 버티려 하는 이만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식은 안상종(손종학)의 설득으로 준수식품에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됐다. 하지만 곧 가열찬이 부장으로 있는 것을 본 이만식은 안상종에게 "내가 어떻게 쟤 아래에서 일하냐. 그래서 면접에서 그렇게 가열찬에 대해 물어본 거냐"고 따져 물었고, 안상종은 "나 사장님 라인이다. 내가 힘 써주곘다. 내가 무서워서 도와주는 거다. 걔가 있는 이상, 나도 더 위로 올라가긴 힘들다. 가열찬 그 자식 밀어내고 같이 위로 올라가자"고 설득했다.
이를 들은 이만식은 "걔가 그 정도냐"고 되물었고, 안상종은 "회장님을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몰라도 회장님이 다 해준다. 집과 차는 물론 주식까지 줬다는 소리가 있다"고 답했다.
가열찬 역시 이만식의 입사가 반갑진 않았다. 이에 가열찬은 남궁준수(박기웅)에게 찾아가 "왜 시니어 인턴을 뽑은거냐"고 물었지만, 남궁준수는 "시니어 인턴 시스템으로 회장님한테 100만 년 만에 칭찬받았다. 아무리 날고 기는 가 부장이라고 해도 이번엔 양보 못한다"고 칼같이 거절했다. 결국 가열찬은 "그러시다면야 제가 물러나야죠"라며 뒤로 물러났다.
이후 가열찬은 이만식을 옥상으로 따로 불러냈다. 이만식은 아직도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상사인 가열찬에게 반말로 "너 맞지? 그때 그 가열찬. 어떻게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됐냐. 길거리에서 봤으면 몰라봤을 뻔했다"면서 "핫닭면 저작권 나한테 좀 줘야 하지 않냐. 누가 봐도 내 불징어라면 베낀 거 아니냐"고 뻔뻔히 물었고, 가열찬은 "부장님은 바뀐 게 없으시다. 어떻게 시니어 인턴으로 오셨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만식은 "내가 버티고 있으니까 밑에 사람들이 올라갈 수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거짓말했다. 이를 들은 가열찬은 "그렇게 아랫사람을 잘 챙기면서 저한테 왜 그랬냐"며 이를 갈았고, 이만식은 "아직도 그때 일로 꽁한 거냐"고 당당해 하면서 "너랑 일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답했다.
가열찬은 황당했지만 "그럼 어디 한번 버텨보셔라"라면서 "확실히 해두겠다. 나와 부장님, 아니 이만식 씨는 나와 처음 본 거다. 아시겠냐. 그리고 나 시니어 인턴 그런 거 모른다. 어른 대접, 배려 그딴 거 기대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이때부터 가열찬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5년 전 이만식에게 당한 날을 떠오르게 하듯, 가열찬은 이만식이 정리한 서류를 보자마자 "역시 연륜이 있다보니 다르다. 너무 구려서 남다르다"며 세절기에 넣었고, 이만식이 무슨 말을 하던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만식은 반성은 커녕 가열찬과 직접적으로 맞서려 했다. 이만식은 "내가 한 거 그대로 하는 거, 고작 그거냐. 넌 나한테 안 된다"면서 가열찬에게 꽃 사진을 보내 화해를 제안한 것. 이를 본 가열찬은 기겁하며, 다음 날에도 이만식에게 커피, 샌드위치 심부름 등을 시켜 괴롭혔다.
그런가 하면 남궁준수도 그동안 숨겨온 본색을 드러냈다. 남궁준수는 이만식을 따로 불러내 "가 부장 좀 흔들어달라. 6개월 뒤 인사 평가가 있을 건데, 그때까지만 흔들어주면 된다. 사실 아무것도 안 해주셔도 된다. 이미 가 부장은 흔들리고 있다. 거기서 버티고만 있어주면 내가 보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이만식은 중국 바이어와의 미팅을 방해하는 등 가열찬의 모든 일에 훼방을 놓았다. 그러나 작전과는 달리 이만식은 중국 바이어의 목숨을 구하게 됐고, 가열찬이 계약을 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다만 가열찬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자신의 힘이 아닌 이만식의 힘으로 계약을 따냈기 때문. 더불어 이만식을 향한 갑질로 인해 동료 직원들의 평판도 함께 떨어져 가열찬은 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꼰대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