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기엔 이미 늦었다"…박해준이 말한 '부부의 세계' 이태오
2020. 05.12(화) 16:39
부부의 세계, 박해준, 이태오
부부의 세계, 박해준, 이태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의 종영을 앞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는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 등을 통해 '박해준이 생각하는〈부부의 세계〉 이태오'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박해준은 "다음 회뿐만 아니라, 다음에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한 드라마다. 나도 모르게 같이 욕을 하고, 응원하면서 보고 있다"며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지만, 시청자로서도 드라마에 푹 빠져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배우로서 이태오는 여간 선택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었다. 갈등의 당사자이면서 지선우(김희애), 여다경(한소희)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까지 해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 박해준은 "너무 하고 싶은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이라 생각이 많았다"면서도, "도전해서 이겨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불행의 출발점이면서 유약하게 흔들리는 이태오의 이중적인 모습 역시 구현해내기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해준은 이태오의 감정을 솔직하고도 치밀하게 짚어냈다. 그는 "배우는 자기가 맡은 캐릭터에 애정과 동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태오를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물론 행동은 용서할 수 없지만, 이태오 개인으로서는 많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감정의 흐름대로 저지르는 것들이 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장면에서 감정의 낙폭이 컸다. 조절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이태오는 용서받기에는 이미 강을 넘어버렸다. 자신의 잘못과 정체성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가족끼리 또 부부끼리,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가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5회는 오는 1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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