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김다비, 방송가 뒤흔든 부캐릭터 열풍 [스타공감]
2020. 05.05(화) 16:30
마미손, 김다비
마미손, 김다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최근 방송가에서 캐릭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 속 스타들의 캐릭터는 시청률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흐름은 부캐릭터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스타들은 식상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래퍼 매드클라운은 지난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 진홍색 복면을 쓴 마미손으로 출연해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는 래퍼 평가전에서 가사를 잊는 실수로 탈락했지만, 이후 프로듀서를 저격하는 곡 '소년점프'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년점프'는 마미손이 자신을 떨어트린 심사위원을 악당으로, 자신을 만화의 주인공으로 표현한 곡이다. '날 떨어뜨린 심사위원들 나빠' '폭염에 복면 쓰고 처박힌 불구덩이 기분을 니들이 이냐' 등의 가사로 자신을 탈락시킨 프로듀서들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튜브에 게재한 '소년점프'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4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어 마미손은 '소년점프'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정규앨범 '나의슬픔(My Sadness)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MC 유재석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8비트 드러머 유고스타,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끓이는 요리사 라섹,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 라디오 DJ 유DJ뽕디스파뤼, 치킨집 사장 닭터유로 변신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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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특히 유재석은 다양한 캐릭터 중 유산슬로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유산슬이 발매한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이별의 버스 정류장'은 소리바다 벅스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그는 본캐로 불가능했던 KBS1 '아침마당'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방송 3사 대통합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재석의 이러한 활약으로 '놀면 뭐하니?'는 8~10%에 달하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미디언 김신영도 둘째이모 김다비로 변신해 트로트 앨범을 발표했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이 시대 젊은 이들을 대신해 쓴소리를 하는 어른 캐릭터다. 그는 지난 1일 소속사 대표 CEO 송은이를 향한 헌정곡 '주라주라'의 음원을 발매했다.

김다비는 같은 날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첫 방송 데뷔에 나섰다. 신봉선이 특별 DJ를 맡아 김다비와 솔직하고 담백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김다비는 다음 날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인 가수답지 않은 노련미로 관중을 압도했다. 그는 특별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왼쪽 가슴에 카네이션을 꽂고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다비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나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주라주라'를 열창하며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다비는 "김신영은 천재"라고 말하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많은 스타들의 부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들을 가상의 캐릭터로 그리는 게 방송가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이 촉발한 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스타들이 부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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