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저질렀다"
2020. 04.06(월) 22:40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고 다니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6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홍석천이 오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은 "대학교 때까지 좋아했던 여자친구는 있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감정으로 발전하진 않았다. 8-9개월간 노력했는데, 스킨십에 발전이 없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다. 부모님 때문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은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모님은 방송을 통해 아셨다. 내가 커밍아웃하시면서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으셨다. 사실 형제들에겐 2-3년 전에 이미 말한 상태였다. 누나는 이해한다면서 부모님 돌아가기 전까진 숨기자고 했다. 하지만 난 점차 유명해졌고, 동시에 외로워졌다. 이러다간 내가 죽겠다 싶어서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현재 홍석천은 2008년 두 명의 아이를 입양해 부모의 마음을 배우고 있다고. 홍석천은 "이혼 후 홀로가 된 셋째 누나의 자식을 법적으로 입양했다. 나중에 혼자 살든, 사랑하는 사람과 살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입양하기를 원했다. 아직은 동성 결혼도 못 하는 상황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아이들도 고민했지만 다들 잘 자라 성인이 됐다. 친아버지 성에서 내 성인 '홍'으로 바꿨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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