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일베 논란, 처음 아니다? 13만 구독자 광탈→속 타는 장성규 [이슈&톡]
2020. 03.14(토)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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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400만명 구독자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일베 논란 이틀 만에 구독자 13만명을 잃었다.

JTBC 산하의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론칭한 '워크맨'은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장성규를 스타덤에 올려 준 콘텐츠다. 신규 크리에이터 부문 글로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성이 높았다.

문제는 지난 11일 방송 분에 등장한 자막에서 시작됐다. 메인 MC 장성규와 최근 합류한 김민아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된 '부업' 편에서 피자 박스를 접는 작업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는 극보수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일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용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란은 공식화 됐고, 제작진은 두 차례 사과의 말을 전했다. 룰루랄라 측은 논란이 제기된 당일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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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측은 일베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이에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 사태로 메인 연출자였던 고동완 PD가 하차하게 됐다.

스튜디오의 해명에도 구독자의 의심은 커지고 있다. '워크맨'을 둘러싼 일베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과거 게재된 한 영상에서 장성규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장은 통화를 했고, 이 장면에서 제작진은 '노알람'과 '다깨워슨'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 용어는 일베에서 각각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통한다. 과거 영상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워크맨' 제작진의 특성상 커뮤니티 내에서 유행하는 최신 단어와 신조어를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하며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워크맨'은 1년 여 만에 400만 구독자는 물론 동영상 마다 수 십, 수 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정통 방송사 못지 않은 광고 협찬을 줄세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이틀 만에 13만 구독자가 구독을 취소했다. 심상치 않은 징조다.

장성규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400만 구독자 달성을 자축하던 그는 이틀 만에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멘트 없이 검은색 이미지를 올리는 것으로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워크맨'의 한 장면(위), 장성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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