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스터트롯' 문자 투표가 폭주하면서 진(眞) 발표가 일주일 뒤로 미뤄진 가운데, 결승전 생방송에 등장한 미성년자 정동원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7인 결승전 무대가 열렸다.
이날 무대는 사전 녹화와 생방송을 이어 붙인 형태로 진행됐다. 당초 사전 녹화를 통해 우승자까지 가려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결승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됐고, 이에 따라 생방송 문자 투표를 더해 결승전 당일 순위 발표를 하기로 결정된 것.
이에 결승 1, 2라운드 총 14곡의 무대는 마스터 군단과 14위까지의 출연자들, 결승 진출자들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순위 발표가 이뤄지는 생방송은 새벽 12시 50분께 시작됐다.
문제는 녹화분이 모두 방송된 후 7명의 '미스터트롯' 결승 후보가 모두 생방송 무대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4번 후보인 정동원은 2007년 3월 19일생, 방송일 기준 만 12세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 다만,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자정까지 출연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자정이 지난 시간에는 생방송 출연이 불가능하다.
앞서 Mnet은 해당 법안을 지키지 않아 법의 철퇴를 맞은 바 있다. 걸그룹 육성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미성년자가 다수 임에도 심야생방송을 강행해 다시보기(VOD) 및 관련 클립이 모두 삭제됐다. 이후 방송된 '프로듀스 48'에서는 만15세 미만인 장원영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서, 자정 전에 생방송을 끝낼 수 있게 방송 시간을 앞으로 당겨 편성하기도 했다.
이날 TV조선은 문자투표 폭주로 인해 진(眞)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종영을 1주일 뒤 특집 방송으로 미뤘다. 대형 방송사고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동원의 출연은 단순 방송사고가 아니라 법을 어긴 일이다. 참가자 정동원의 인권과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TV조선의 정확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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