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콘서트 취소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RM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라이브 채널 'V라이브'를 통해 2시간 가량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 RM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전 트랙을 리뷰하고 앨범 작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10개월이라는 긴 공백기 끝에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았다. 모든 음악방송 스케줄을 무관중으로 소화했고, '더팩트' 가요 시상식,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BS 슈퍼콘서트' 취소는 물론, 4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디움 투어 '맵 오브 더 솔' 4회차 공연이 전체 취소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 2주 간의 신곡 방송 활동을 마무리 했다. RM은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하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활동 내내 팬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또한 현재 심각한 국내 상황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RM은 "활동 내내 무력했다.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가 않았다. 관객이 없고 카메라만 있었으니. 하지만 우리가 힘 빠지면 안되고 우린 웃어야 하고 우린 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고 많이 했다"며 "우리가 힘 빠지면 기다리던 팬들이 더 힘 빠진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취소된 콘서트에 대해서도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되게 무력하고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RM은 "정말 오래 준비했다. 정말 많이 연습했다. 억울하다"며 "(팬들)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항상 좋은 것만 이야기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우리는 나아갈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이 앨범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을 보인 RM은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이 여기까지 올라온다. 음악 방송들도 일찍 끝나서 집에 돌아와 있으면, 막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울컥 올라와서 진짜 막 소리 지르고 (그랬다). 혼자서 열이 받아 가지고 억울하니까. 그래요 되게 속상하죠"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없다. 그러나, 그래도 이 앨범만큼은 남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다"며 "이 앨범을 내기 위해서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을 거니까.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RM은 "정말 열불이 터지는데, 방송이라도 하는 게 어디냐는 생각도 한다"며 "오프라인 대면은 안되지만 미디어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며 "그래도 나아가야죠. 어떻게 하겠어요"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방송 활동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한국 콘서트를 건너뛴 채 4월 말 미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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