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익숙한 연애 예능이 새로웠던 이유 [첫방기획]
2020. 03.10(화) 11:35
부러우면 지는거다, 지숙, 이두희, 이원일, 김유진, 최송현, 이재한
부러우면 지는거다, 지숙, 이두희, 이원일, 김유진, 최송현, 이재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커플을 소개했다. 직업은 모두가 다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닮은 이들의 현실 연애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신선함을 선물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9일 밤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최송현과 셰프 이원일의 비연예인 연인은 물론,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레인보우 지숙과 사업가 이두희의 연애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연애를 다룬 예능프로그램은 많았다. 가상은 물론 실제 커플들의 결혼 생활을 담아냈던 '우리 결혼했어요'부터 연예인들의 소개팅을 그려낸 TV조선 '연애의 맛', 그리고 이를 넘어 셀럽 부부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준 '아내의 맛'까지 이미 다양한 연애 관찰 예능이 존재했다.

'부럽지' 역시 관찰 예능 포맷으로 세 커플을 일상을 소개했다. 그럼에도 '부럽지'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어느 예능보다 현실적인 출연진들의 대화는 부러움을 자아내면서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커플들의 공감도를 높였고, 어느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 스쿠버 다이버·스타 셰프·프로그래머, 이색 조합이 자아낸 신선함

'부럽지'에는 각각 다른 성향을 가진 세 커플이 등장한다. 먼저 최송현-이재한 커플은 스쿠버 다이빙을 직업으로 삼아 즐기는 커플이다.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스쿠버 다이빙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즐기는 사람을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스쿠버 다이버의 등급부터 그들의 이색적인 일상까지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스타 셰프와 PD라는 이색적인 조합도 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의 이야기다. 연관성이 없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은 한 프로그램에 각각 출연과 연출을 맡으며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들 역시 익숙지 않은 일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셰프의 경우 타 프로그램을 통해 수없이 소개됐지만, PD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룬 예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더욱이 김유진 PD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한 프로그램을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밤을 새는 모습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며 응원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두희-지숙 커플의 합류는 세 커플의 조합을 완성했다. 이두희와 지숙 모두 예능에 익숙한 인물들이다. 지숙은 아이돌 레인보우 멤버인 만큼 다양한 가요 및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고, 이두희는 tvN '더 지니어스'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다른 커플들보단 익숙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부럽지' 촬영에 임했다. 특히 '메르스맵' '코로나 알리미' '마스크 알리미' 등을 개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프로그래머 이두희의 활약이 재조명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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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쌍·3色, 리얼한 공감 연애담

각기 다른 연애 스타일을 가진 세 커플의 모습은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했다. 이두희-지숙은 연애가 한창인, 최송현-이재한은 결혼을 약속한, 이원일-김유진 PD는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이다. 이에 이두희-지숙은 달달한 초반 연애를, 최송현-이재한은 성숙한 중반 연애를, 이원일-김유진 PD는 결혼 준비로 설레는 모습을 그려냈다.

'부럽지'에서 세 커플의 일상은 담담하고 솔직하게 담겨 현실성을 살렸다. 최송현-이재한 커플은 자신의 첫 만남을 회상하다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추억했다. 이 가운데 최송현은 과거 힘들었던 속마음을 꺼내 이재한에게 털어놨고, 이재한 역시 "연예인이라 힘들 것 같았다"며 최송현과의 만남을 고민한 이유를 고백했다. 솔직한 이들의 고백에 MC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이원일 커플은 김유진 PD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예비 신부가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다시 한번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하는 이원일의 모습은 유부남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

끝으로 이두희-지숙은 다른 커플보다 더 큰 설렘을 유발했다. 이들의 연애 기간이 출연진 중 가장 짧은 이유도 있겠지만,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긴 장소가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두희와 지숙은 PC 방에서 만나 게임을 즐기면서도 크고 작은 내기에 목숨을 걸어 웃음을 유발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만큼은 식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하면서도 부러움에 몸서리쳤다.

이처럼 '부럽지'는 리얼하고 솔직한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부럽지'가 어떤 매력으로 월요일 밤을 책임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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