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오민석, 박해미에 "자진 사퇴해달라" [종합]
2020. 03.08(일) 21:06
사풀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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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오민석이 박해미가 자진 사퇴하게 만들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91, 92회에서는 자진 사퇴하는 홍화영(박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시월(이태선)은 문해랑(조우리)에게 자신이 그의 친오빠임을 밝혔다. 강시월은 문해랑을 자신의 집으로 이끈 뒤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 속에는 어린 두 아이가 담겨 있었고, 강시월은 "너가 입양 돼 떠나던 날 찍은 사진이다. 기억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강시월은 "우리는 시월 보름에 버려졌다 해서 난 시월, 넌 보름으로 정해졌었다. 네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까치 까치 설날은'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애답지 않게 신 김치로 만든 두꺼운 김치전이었다"며 "넌 그날 엄마 아빠 생겼다고 하며 신나서 갔다. 나 꼭 데리러 와라며 웃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해랑은 강시월이 자신의 친오빠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문해랑은 "살면서 널 떠올린 적 없다. 생각도 안 났고 기억해보려 한 적도 없다. 그리고 오히려 친가족이 이렇게 범죄자로 나타날까 봐 걱정됐다. 나에게 오빠는 태랑(윤박) 오빠뿐이다"고 소리쳤다.

이어 "우리 서로 모르는 척하며 살자. 넌 나에게 짐이고 덫이다. 너 같은 인간이 안 되려고 내가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한 지 아냐. 오빠라고 하면 다냐. 너 살인범이다. 어떻게 사람을 쳐놓고 뺑소니를 치냐. 어떻게 할머니를 쳐놓고 도망가냐. 네가 죽인 거다"라고 덧붙였고, 반박할 수 없던 강시월은 문해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문해랑은 자신이 유일하게 돌아갈 수 있던 홍화영의 집으로 향했다. 문태랑은 이런 문해랑의 길을 막아섰다. 그는 "도진우(오민석)가 너에 대해 다 알게 됐다"고 밝히며 "그러니까 내 손 잡고 지금 갈래, 아님 낭떠러지로 떨어질래? 네가 선택해라"라고 설득지만, 문해랑은 "잘 가"라며 "난 끝까지 가볼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해랑은 그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홍화영이 문해랑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 홍화영은 "너 사람 좀 때리더라. 어렸을 때 학교에서 친구들 괴롭혔다고 들었다"면서 "진우한테 다 들었다. 네가 김청아를 때렸던, 김설아를 때렸던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이런 걸 알게 된 이상 며느리로 들일 순 없다. 그동안의 충성심을 봐서 비서 자리에서 자르지는 않겠지만, 넌 아웃이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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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홍유라(나영희)는 홍화영이 김 기사를 시켜 강시월을 폭행하도록 지시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홍유라는 홍화영을 불러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분노했다.

이에 홍화영은 "언니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변명하며 "준휘(김재영)를 생각해라. 대법관 엄마를 뒀던 준휘를 이제 뺑소니를 한 동생과 누명을 씌운 엄마를 가진 아이로 만들 거냐. 마음 굳게 먹고 청문회까지만 버텨라. 공소시효도 끝났다. 어떤 식이던 정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홍화영은 이 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구준휘는 자신이 "조카가 아닌 인터마켓 최대 주주로 온 것이니 예의를 갖춰달라"며 "회장님은 운전기사한테 폭행을 교사하고 비서를 시켜 사람을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 거짓 증언까지 시켰다. 과거에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엔 아니다. 자진 사퇴하시길 바란다. 아니면 경찰서로 같이 가셔야겠다. 회장님께 이제 다른 선택지는 못 드린다"고 통보했다.

더불어 홍화영의 갑질 사건도 함께 터져 위기는 배가 됐다. 홍화영은 자신을 배신한 김 기사에게 폭언으로 협박했고, 김 기사는 이를 녹음해 언론에 퍼트렸다. 결국 도진우는 자신의 어머니 홍화영을 사임시키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됐다.

도진우는 홍화영을 찾아 "자진 사퇴해라. 아니면 내가 엄마 대신 사퇴할 거다. 그리고 집이 아닌 외국으로 떠날 거다. 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설아도 같은 생각이었다. 최대한 이해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 둘 중 하나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도진우는 주주총회 강단에 올라 "오늘 임시주주총회는 홍화영 회장의 자신 사퇴로 인해 취소됐다"면서 "저희는 교만하고 오만했다. 무엇이 소중한지 잊고 있었다. 앞으로 국민을 위한 기업이 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대신 사과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홍유라는 진실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를 위해 김청아(설인아)는 홍화영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김청아는 "준겸이(진호은) 대신 어머니가 할머니를 찾아뵙길 바란다. 내가 가려 했지만 어머니 생각이 났다"면서 "할머니 장례를 준겸이가 치렀다고 하더라. 병실에서도 오래 울고 갔다고 들었다. 좋은 아이였다. 그런 준겸이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아마 지금도 어머니 걱정하면서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다"고 전했다. 결국 홍화영은 자신의 아들이 사망케 한 할머니의 납골당에 직접 방문했고, 자신이 행한 과거를 후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풀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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