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같은 시기"…박하나 言에 쏟아진 황당한 해석 [이슈&톡]
2020. 03.04(수) 17:51
박하나
박하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하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계속된 논란에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그가 비난받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면 그저 황당할 뿐이다.

박하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재앙과도 같은 이 힘든 시기를 우리 모두 잘 이겨내봐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박하나는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자신만의 방지법을 공유했다. 박하나는 "개인적으로 면역을 위해 프로폴리스 홍삼 클로렐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다. 내가 강해져야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지 않을 거라 생각해 비타민이라도 잘 챙겨 먹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박하나는 "다음 달 방송을 위해 우리 스태프분들과 감독, 배우분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모두 감사드리고 곧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며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계신데,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박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을 빗대어 '재앙'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지적했다. '재앙'은 극우 성향을 갖고 있는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 이후에도 박하나의 언행에 대한 과한 해석이 이어졌고, 결국 박하나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박하나의 글에 누리꾼들도 극과 극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한 해석"이라고 반박하는 반면, "연예인인 만큼 신중을 기울였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글 어느 곳에도 정치적인 성향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억지 주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박하나가 비난받고 있는 이유 또한 황당할 뿐이다. 재앙이라는 단어는 본래 뜻하지 아니하게 생긴 불행한 변고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를 의미한다. 코로나19를 정의하기 딱 걸맞은 표현이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을 통해 해당 글이 확대 해석돼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고, 심지어 본문을 읽어 보지 않은 이들도 박하나를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박하나는 그저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이들을 걱정하다, 되려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게 됐다. 선의가 오히려 그에게 아픔을 준 가운데, 사과는 누구의 몫일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노릇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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