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더로즈, 첫 번째 출연에 최종 우승 [종합]
2020. 02.29(토) 19:50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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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밴드 더로즈가 첫 번째 출연 만에 최종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 민우혁, 국악인 송소희, 밴드 몽니(공태우 김신의 이인경 정훈태), 더로즈(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 그룹 펜타곤 후이 진호 등이 출연해 1980년대를 풍미한 스타 '정수라 편'을 꾸몄다. 스페셜 판정단에는 KBS 코미디언 30명이 함께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몽니가 장식했다. 이들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선곡했다. '아! 대한민국'은 정수라에게 1984년 가요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안겨준 곡이다. 몽니는 선곡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듣다 보니 친숙한 노래다. 우리만의 색깔로 다시 만들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몽니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리드미컬한 연주를 통해 원곡 이상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정수라는 "몽니와 전부터 만나보고 싶었다. 집에서 우연히 몽니의 왕중왕전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몽니가 故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렀다. 정말 듣자마자 얼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후 신동엽은 다음 무대를 가질 가수를 뽑았다. 그는 "저작권료가 아주 쏠쏠한 가수다. 다른 가수들의 곡도 많이 만들었다. 실력파 아이돌이다"라며 펜타곤 후이와 진호를 소개했다.

후이와 진호는 정수라의 '환희'를 선택했다. 이들은 역동적인 편곡으로 무대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무대를 본 송소희는 "안무와 편곡이랑 노래를 언제 저렇게 연습했을지 궁금하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라도 "아이돌 가수라서 그런지 힘이 있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중간중간 넣어 좋았다"고 칭찬했다. 몽니와 펜타곤의 맞대결은 몽니의 승리로 돌아갔다.

세 번째 무대로는 민우혁이 등장했다. 민우혁은 정수라의 이야기를 담은 '아버지의 의자'로 무대를 꾸몄다. 민우혁은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특히 무대 말미에는 정수라와 그의 아빠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정수라는 "이빠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평소 술을 드시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셨다. 몸이 불편하실 때 내가 투코리언스의 '언덕에 올라'를 불러드렸다. 이걸 어떻게 알았는지 정말 놀라웠다"며 "민우혁은 노래를 하는 게 아니라 드라마를 만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민우혁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몽니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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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대에 오른 송소희는 정수라의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무대를 펼쳤다. 송소희는 선곡 이유에 대해 "내 기준에서 생소했던 곡이었다. 새롭게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사극 OST 느낌이었다. 자신 있는 편곡으로 나왔다.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서정적이면서도 예술적 감성을 한층 끌어올린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송소희의 무대를 본 정수라는 "원곡이 내가 오리지널이 아니다. 당시 장재현의 곡을 내가 편곡한 노래다"라며 "송소희는 청아함 속에 절절함이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감명 깊게 잘 들었다"고 말했다. 송소희는 우승 후보 민우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인 더로즈가 꾸몄다. 더로즈는 출연 소감에 대해 "꼭 한번 나와보고 싶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들은 정수라의 '도시의 거리'를 선곡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신의는 "첫 무대지 않냐. 근데 떨지 않았다. 굉장히 무대에서 자연스러웠다. 청량함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수라는 "더로즈에 대해서 공부를 해봤다. 이들의 음악 스타일을 알게 되면서 궁금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더로즈의 승리였다.

마지막으로는 정영주가 더로즈를 꺾기 위해 나섰다. 정영주는 정수라의 '바람이었나'를 선곡했다. 그는 "무대를 꽉 채우는 카리스마가 멋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세련된 곡이다. 원곡자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 가슴 아픈 마음을 위로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정영주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무대를 끝마쳤다. 송소희는 "원곡의 감성을 잘 살린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정수라도 "내가 1983년도에 불렀던 노래와는 무게감이 달랐다. 카리스마에 움찔했다. 정영주의 특유의 매력을 잘 봤다"라고 호평했다. 최종 승리 트로피는 더로즈가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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