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 표 힐링 로맨스 [첫방기획]
2020. 02.25(화) 09:24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날찾아'가 따스한 배경과 서강준의 특색있는 목소리로 힐링을 선사했다.

24일 밤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연출 한지승, 이하 '날찾아')가 첫 방송됐다.

'날찾아'는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목해원(박민영)이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이야기를 담아냈다.

첼로 강사로 일하던 해원은 갖은 갑질과 부당한 처사에 하루하루 지쳐갔고, 결국 망가진 자신의 마음을 달래러 북현리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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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세계 같은 북현리

해원이 도착한 북현리는 동화책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눈 덮인 마을은 신비했고, 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심명여(문정희)의 펜션과 임은섭(서강준)의 책방은 눈 속에서도 따뜻하게 온기를 내뿜었다.

특히나 은섭이 운영하는 굿나잇 책방은 비현실적이리만큼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따뜻했다. 은섭은 서울을 떠난 해원에 따뜻한 커피를 건넸고, 그를 위해 익숙한 보일러보다는 온풍기를 틀어줬다.

여기에 은섭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안락함을 더했다. 은섭은 "왜 굿나잇 책방으로 이름을 정했냐"는 해원의 말에 "요즘은 잘 먹고 잘 자는 거 생각보다 어려운 세상이다. 다들 그 기본적인 것도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 그니까 부디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 지었다"고 답했다.

이런 은섭의 말은 해원에게 잠깐이지만 위로가 됐고, 은섭으로 하여금 계속해 책방으로 찾아오게끔 하는 원동력이 됐다.

◆ 서강준 표 힐링 로맨스

'날찾아'에 담긴 따뜻함과 힐링은 은섭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은섭은 매일 밤마다 자신이 하지 못한 말을 온라인 커뮤니티 굿나잇 클럽에 써 내려갔다. 은섭은 오래전부터 '아이린'이라는 예명을 지어 해원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이를 남들과 공유하며 아픔을 위로했다.

은섭의 나레이션과 대사들은 서강준의 목소리를 통해 재탄생했다. 서강준은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굿나잇 클럽을 넘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했고, 따뜻함을 전했다.

더불어 완벽할 것만 같은 은섭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보여준 반전 매력도 색다름으로 다가왔다. 은섭은 해원과 함께 간 동창회에서, 동창들의 계속된 질문 공쇄에 학창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은 "해원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튀어나온 말에 은섭은 가장 당황했고, 해원도 어색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은섭은 머리를 쥐어짜며 자신이 했던 말을 후회했다. 이때 해원이 책방을 찾았고, 은섭은 해원이 먼저 묻기도 전에 당황하며 "(너 좋아했다는 거) 완료된 감정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은섭은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던 사람을 마주하곤 정상적인 사고가 정지한 채 동공이 흔들리는 서강준의 모습은, 마치 첫사랑을 마주한 듯한 '우리들'의 과거를 떠올리게 해 괜스레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날찾아'는 특유의 따뜻한 시골을 배경으로 서강준의 대사와 눈빛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서강준 표 힐링이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날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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