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아이콘택트' 21세기 조선 선비 남편이 등장해 아내와 설전을 벌였다.
17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조선시대처럼 살아가고 있는 선비와 그의 갖은 잔소리를 참다못해 가출을 선언한 아내의 눈맞춤이 펼쳐졌다.
선비 남편의 문제는 가부장적인 태도였다. 그의 사상에 따르면 여자는 화장을 하면 안 되고, 껌도 씹으면 안 된다. 이에 눈맞춤 상대로 등장한 아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용기 내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한테 할 말이 있어 나왔다. 안 들어주면 서울에 있는 자식들과 살겠다. 오늘 짐을 싸서 나왔다. 가슴이 답답하다. 메이크업을 해본 적이 없다. 나도 이제 자유 찾아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엄마 힘들다고 아들이 TV를 사줬는데, 내 마음대로 못 보니까 서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남들처럼 현대적인 문명을 이용한다는 것은 정말 방종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아내는 "나이도 환갑이 다 지났다. 문명을 접한다고 해서 도시 가는 것도 하니고 곁을 떠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전화 한번 하려고 하면 눈치 엄청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내가 옆에 있는데 자꾸 엉뚱한데 시간을 쓰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참다못한 아내는 "나는 당신이 글 쓰는데 먹물이 있는지 없는지, 운동을 하는데 옷을 떨어졌는지, 이런 걸 주야장천 살피고 살았다. 마음을 못 놓겠다. 항상 당신 옆에서 긴장을 하고 살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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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택트 |
아내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 떨면 에너지가 재충전된다. 전화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준다면 당신 뒷바라지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에서만이라도 자유롭게 옷을 입고 싶다. 그리고 반복 교육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가 싼 짐을 챙기며 "이 가방 내가 갖고 감세"라고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다정다감하게 손을 잡고 퇴장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