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즈' 하춘화, 기록의 여왕
2020. 02.16(일) 22:19
가수 하춘화
가수 하춘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EBS가 준비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에 하춘화가 출연했다.

16일 밤 9시 35분 방송된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이하 '싱어즈')는 위대한 가수들을 집중 재조명하는 음악 인터뷰 다큐멘터리다.

내레이션 없이 오직 가수의 노래와 진중한 인터뷰로 이뤄지며 국내 최초로 영상용 텔레프롬프터를 제작해 출연자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특수 촬영을 진행, 시청자가 TV라는 안방극장을 통해 스타와 생생하게 대면하는 느낌을 갖게 했다.

1961년, 만 6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등장한 천재 꼬마 가수 하춘화는 세계 최연소 음반 발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가수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 해 생겨난 아동 복리법에 따라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곡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는 곡예와 가수 활동은 다르다며 가수 협회에 청원서를 내어 그를 정식 가수로 등록시켰다.

하춘화의 아버지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항상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라” 라며 꾸준히 딸을 교육 시켰다. 하춘화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60여 년의 가수 생활 동안 수많은 기부와 자선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잘했군 잘했군'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등으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고 작곡가 박성훈의 곡 '날 버린 남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 처음에는 타이틀이 저속하다고 여겨 거절했지만, 훗날 자신의 창법과 노래 스타일을 바꿔놓은 인생 곡이 되었다고 밝힌다.

서울시민회관 화재, 이리역 폭발 사고 등 유난히 목숨을 위협하는 굵직한 일들이 많았던 하춘화는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긴 후,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노래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아버지가 모은 자료들을 영암군에 기부하며 트로트 가요센터를 개관, 한국 트로트의 명맥을 줄기차게 이어 나갈 후배 양성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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