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컴백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타자로 나선 제이홉이 단단해진 자신의 에고(EGO)를 드러내며 축제를 예고했다.
3일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두 번째 컴백 트레일러 '아웃트로 : 에고(Outro : Ego, 이하 '에고')'를 공개했다.
'에고'는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의 문을 닫으며 마무리를 지을 곡으로, '희망'의 아이콘인 제이홉(J-HOPE)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아프리칸 리듬에 기반을 둔 에너제틱 한 팝 장르의 곡이다. 드럼, 금관 악기가 자아내는 멜로디가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자아의 합일, 축제의 시작
'맵 오브 더 솔'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 제목이자 인트로 제목이었던 'Persona(페르소나)', 그리고 두 번째 앨범 '7'의 인터루드 제목인 '쉐도우', 아웃트로 제목인 '에고'는 칼 구스타브 융의 저서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자아로, 외부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뜻한다. '쉐도우'는 자아가 스스로 거부하거나 억압해 타인에게 감춰온 내면, '에고'는 자아를 뜻한다. 쉐도우와 에고는 거울의 양면이며, 둘의 중심을 잘 잡아야 나 자신, 즉 '셀프(SELF)'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심리학 이론이다.
'에고'는 이러한 성찰의 과정을 겪고 쉐도우와 에고의 합일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이 벌이는 축제다. 제이홉은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며 과연 자신이 포기를 했다면 어땠을지, 후회만 가득한 삶이 되지는 않았을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의 진리가 그렇듯 시간은 앞으로 흘러가며, 매일 고민과 후회는 계속되지만 결국은 앞을 봐야 한다는 단순한 명제를 깨닫는다.
결국 제이홉은 "변할 건 없다면 난 결국 또 걱정을 억지로 잠궈 close"라며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그 순간 축제를 알리듯 경쾌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폭죽 속에서 춤을 추는 제이홉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 길로 길로 / Wherever my way / 오직 Ego Ego Ego / Just trush myself"라는 가사에서 고민을 멈추고 '자신'을 찾은 제이홉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 마침내 드러난 '영혼의 지도'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시리즈를 통해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RM의 '페르소나'는 2014년 2월 발매된 'INTRO: Skool Luv Affair' 비트를 샘플링해 만들었고, '쉐도우'는 2013년 9월 발매한 'INTRO: O!RUL8,2?(Oh! Are You Late, Too?)'의 비트를 샘플링했다. 제이홉의 '에고'는 이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 방탄소년단의 데뷔 트레일러에 쓰였던 'Intro : 2 Cool 4 Skool'의 비트와 영상을 차용했다.
'페르소나' '쉐도우'의 가사는 데뷔 시절 방탄소년단이 초창기 앨범에 담았던 질문에 데뷔 후 7년이 지난 시점의 방탄소년단이 대답을 하는 듯한 형태로 이어져 왔다. 이 연작 앨범 전체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의 합일을 이뤄내며 '자신'를 찾아가는 방탄소년단의 여정인 것처럼 보인다.
'에고'에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10대 20대를 대신해 쉽게 우리 얘기를 해"라는 당돌한 가사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방탄소년단은 7년이 지난 지금, 과거의 자신들에게 "하나뿐인 Hope 하나뿐인 Soul / 세상 그 진실에 확실해진 답 / 변하지 않는 그 어떤 나 Right"라는 가사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대중을 대신해 쉽게, 음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Map of the soul / Map of the All / That's my Ego", 이들은 결국 정체성을 찾고 자신들만의 '영혼의 지도'를 그려냈다.
방탄소년단의 신보 '맵 오브 더 솔 : 7' 전곡은 21일 저녁 6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