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뉴스룹'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유희석 아주대병원장과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에서는 이국종 교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13일 MBC는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과 이국종 교수의 불화를 보도했다. 특히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고 소리치는 녹음 파일도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후 여러 누리꾼들이 이국종 교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보건 복지부에서 아주대학병원 간호사 문제에 대해 중재를 하겠다고 했지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국종 교수가 공개한 문자에서 보건복지부는 "원만히 원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원만한 해결이 아직도 안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복지부에서 왔다가 간 뒤 그 다음주에 체크를 한다고 했는데 방치를 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보건복지부에서)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희석 병원장의 막말로 인해 수면 위로 오른 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의 불화설. 이로 인해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병원을 떠나 외국으로 간다는 설이 제기됐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제가 앞으로 뭘 하든, 제 개인의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거취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전국에 있는 권역외상센터 중 아주대병원이 제일 규모가 크다. 혈세로 운영되는 큰 규모의 외상센터라는 건 국가에서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저희가 병원 내에서는 필요없는 조직처럼, 적자가 아닌데 적자를 냈다는 식으로 병원에서는 더이상 외상센터를 운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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