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머니게임'에서 이성민이 정동환을 산에서 밀쳐 살인했다.
15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1회에서는 정인은행의 위기를 가운데 놓고 갈등하는 채이현(고수), 채병학(정동환), 허재(이성민)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채이현은 국정감사에서 정인은행의 위기를 폭로했다. "정인은행을 팔아야 되는 게 맞지 않냐"는 질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답한 것. 결국 고상호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해임 위기에 놓였고, 허재 부위원장이 유력한 차기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고상호 위원장은 채이현을 자신의 사무실로 호출했다. 그러나 고상호 위원장은 이미 채병학(정동환)을 만나러 가느라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뒤늦게 이를 안 채이현은 아버지 채병학의 집으로 향했다.
채이현은 고상호 위원장이 집 밖으로 나온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채병학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채이현은 이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채병학은 "넌 오늘 두 가지를 잘못했다"고 답했다. 채동학은 "한 가지는 네가 속으로 생각한 것을 그대로 국민에게 드러낸 거고, 두 번째는 그 속마음을 자신감 없게 주장한 거다. 그렇게 쭈뼛쭈뼛 얘기하면 누가 너의 말에 신뢰를 갖겠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채이현은 "더 이상 비겁해지긴 싫었다. 정인은행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지 않냐"고 반박했지만, 채동학은 "그래서 너보고 대학에 남으라고 한 거다. 넌 장관급이 될 재목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음 날이 돼서야 채이현은 늦게나마 고상호와 만났다. 하지만 그때 허재로부터 전화가 왔고, 당황한 채이현은 "왜 저를 부르시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이미 채이현과 허재의 관계를 오해한 고상호는 화를 내며 채이현을 사무실 밖으로 내쫓았다.
채이현은 결국 허재와 마주했다. 허재는 채이현이 자신의 팀으로 들어오길 제안했다. 허재는 "애둘러말하지 않겠다. 정인은행 문제, 채 과장과 생각이 같다.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원장이 되면 그 문제부터 정면돌파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재는 정인은행 문제 해결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을 물었다. 이에 채이현은 "일단 매입은행에 특혜를 주는 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으로 부담을 덜어주고 콜옵션을 더하며 이익이 있을 거라는 확신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정부가 관치 소리를 듣게 되지 않겠냐"고 반박했지만 채이현은 "어느 정도 정부의 개입은 필요로 해 보인다"며 강경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허재는 "내가 위원장이 되면 한국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칠 계획이다. 정인은행 부실채권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암덩어리다. 진작에 도려냈어야 한다"며 진짜 자신의 최종 목표를 고백했다. 이에 채이현은 "반발이 많을 거다. 더군다나 위원장님의 계획이라는 게 드러나면 관치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지만, 허재는 "이제부터 우린 한 팀이다. 위원장이 되자마자 시작할 거다. 각오하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이현과 허재의 확실한 계획을 반대하는 이도 있었다. 바로 채이현의 아버지 채병학이었다. 이에 허재는 채병학에 전화를 걸어 "좀 뵙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채병학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당시 채병학은 허재의 경제 수석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문을 작성하고 있었다. 이후 채병학은 등산을 위해 채비를 갖추고 산으로 떠났다. 그러다 채병학은 발에 물집이 생겼고, 산 중턱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곧 허재가 그의 곁에 등장해 "이번엔 훼방 놓지 말아주십시오"라고 경고했다.
채병학은 처음엔 놀란 듯했지만 이내 "넌 경제 관료로서 불안정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채병학은 허재에 "시장 관념에 대해 이해할 노력도, 이해도 없다. 관치로 경제를 조정하려 하면 안 된다. 적어도 너가 말하는 관치는 경제를 끝으로 몰고 갈 흉기다. 눈을 제대로 뜨고 세상을 봐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허재는 "그냥 가만히 있어달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고, 분노한 허재는 "너 같은 관료가 설치면 나라가 망한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 네놈이 한국 경제를 망칠 게 뻔히 보이는 데. 틀린 걸 인정 못해서 생기는 일을 내가 모두 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채병학의 마지막 말은 허재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허재는 분노에 못 이겨 자신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채병학을 산 중턱에서 밀어 사망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머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