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한층 진화한 수호, 새 얼굴 규현과 의기투합해 재연의 막을 올린다.
14일 오후 뮤지컬 '웃는 남자'(연출 로버트 요한슨) 프레스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 시연 이후 배우 규현(슈퍼주니어), 수호(엑소), 민영기,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웃는 남자'는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 작품이다.
그윈플렌 역에는 이석훈 규현 수호 박강현,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는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에는 강혜인 이수빈, 우르수스 역에 민영기 등이 열연한다. 이석훈은 이날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 불참했다. 박강현 신영숙 역시 스케줄로 인해 하이라이트 시연을 마친 후 자리를 떠 질의응답에는 불참했다.
◆ 규현 "4년 만의 복귀, 더할 나위 없이 기뻐"
규현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2016년 '모차르트!'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소집 해제 이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규현은 "소집 해제 후 첫 작품이라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며 "'웃는 남자'는 복무 기간 동안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 공연을 보고 나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입대 전 '모차르트!'를 마지막으로 했었는데, 같은 회사 작품을 연이 닿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극 중 그윈플렌은 어린 시절 귀족의 유희거리로 전락해 기이하게 입이 찢어진 얼굴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괴한 분장을 받아야 하는 상황. 규현은 입이 찢어진 듯한 극적인 분장에도 적응했다며 '신서유기'를 언급했다. "더 심한 분장도 많이 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더라. 입을 찢던 뭐 걱정되지 않았다. 별 생각 없이 분장 받고 있다"고 태연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초연과 재연에 연이어 참여하는 수호, 박강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초연이 진행된 후 재연에 합류하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고 고민도 되는데, 두 분에게 어떻게 캐릭터를 풀어가야 할 지 조언을 많이 들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수호 "엑소와 연기, 너무나 사랑하는 것"
수호는 2018년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그윈플렌으로 무대에 섰다.
수호는 "초연 이어 재연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재연이니 만큼 초연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연출님들 고생 많으셨고, 만족이 보장된 쇼가 아닐까 싶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수호는 "엑소로서 또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둘 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호는 "노래와 연기를 진심으로 너무나 사랑한다. 그래서 노래와 연기를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은 내게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말했다. "바쁜 와중이지만 한 작품이라도 더 참여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웃는 남자'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