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공식 해체를 선언한 후, 이들의 활동 방향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가장 먼저 행보를 알린 멤버는 MBK엔터테인먼트 소속 이한결과 남도현이다. 두 사람은 유닛 ‘포켓돌즈’(POCKETDOLZ)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의 실시간 개인방송 채널(V LIVE)을 계성, 활동을 알렸다.

두 사람은 실시간 방송을 통한 소통을 넘어, 유닛 활동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닛은 타 소속사 멤버를 포함, 3인조 이상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크게 진전된 단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원 출신 멤버가 소속된 한 연예 기획사 간부는 티브이데일리에 “유닛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라며 “회사 자체적으로 멤버의 활동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 역시 “(엑스원 멤버의) 활동 방향을 놓고 이미 회사에서 다각도로 논의를 해왔다”라며 “멤버들과의 유닛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의 말처럼, 두 사람 외 기획사들은 멤버들의 활동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일부 기획사는 지난 6일 공식 해체를 발표하기 전부터 개인 팬미팅 등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원 소속 그룹이 있던 멤버 일부는 팀 복귀에 중점을 두고 활동 계획을 논의 중이다. 한승우(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김우석(티오피미디어)등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각각 빅톤과 업텐션의 멤버다.

엑스원 데뷔 전 그룹, 솔로 활동을 해왔던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조승연 역시 양쪽 모두에 활동 방향을 열어두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이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차준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활동을 계획할 예정이다. 함께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소속사 연습생들이 ‘W프로젝트4’를 론칭했지만, 차준호가 여기에 포함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브랜뉴뮤직의 이은상도 당분간 활동 방향 짜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앞서 유닛을 꾸려 데뷔한 ‘프로듀스X101’ 출신 그룹 BDC와 따로 또 같이 하는 활동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희와 송형준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새 보이 그룹을 론칭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이 여기에 포함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디에스피미디어의 손동표와 위엔터테인먼트의 김요한 등이 활동 방향을 높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은 방송 종영 직후 제기된 ‘투표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일부 제작진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투표 조작을 인정하며 ‘조작돌’이란 오명을 썼다.

CJ ENM은 활동 재개를 희망했지만, 각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의 전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지난 6일 공식 해체됐다.

역시 ‘투표 조작’이 확인된, ‘프로듀스48’ 출신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는 임박한 상황이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활동 재개를 긍정 검토 중이며, CJ ENM 역시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