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동생 추모 "누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 가 내 동생" [전문]
2019. 12.30(월) 23:49
박하선
박하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하선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박하선은 29일 자신의 SNS에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박하선은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 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미안하다.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지난달 동생상을 당했다.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는 "박하선의 동생 A 씨가 지난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으며, 박하선은 지난 2012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발달 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은 30일 MBC 공개홀에서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박하선 동생을 추모했다. 이날 주말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류수영은 "지난달에 하늘나라에 간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하 박하선 SNS 글 전문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 가
내 동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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