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동백꽃'→'환상동화' 사랑꾼으로 귀환 [종합]
2019. 12.26(목) 16:21
연극 환상동화, 강하늘
연극 환상동화, 강하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하늘이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연극 '환상동화'(연출 김동연)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학교 코튼홀에서 열렸다.

'환상동화'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전쟁·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연극이다.

김동연 연출이 극본과 극 연출을 맡았다. 사랑광대는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는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는 원종환 육현욱, 한스는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 역은 한소빈 윤문선이 연기한다.

◆ 강하늘 4년 만의 연극 귀환, "'동백꽃' 이은 순수한 사랑의 요정"

강하늘은 "'환상동화'의 가장 큰 매력은 따뜻한 공연이라는 것이다.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가슴 따뜻하게 나갈 수 있는 공연"이라며 "2009년 대학생 때 '환상동화' 관람을 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내가 커서 능력이 생긴다면 꼭 이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참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에 출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분명히 재미있지만,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건 무대 위에서 다 같이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는 군 생활이라는 특수성이 있었고, 지금은 민간인 입장으로 공연을 하고 싶었다.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9년을 "전역의 해"라고 정의한 그는 전역 이후 출연한 전작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받은 큰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동백꽃 필 무렵' 속 순수했던 황용식 캐릭터처럼 '환상동화' 사랑광대 역시 사랑을 따르는 순수한, 요정 같은 인물이라고 정의하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 '신흥무관학교'로 맺은 인연

'환상동화'는 6년 만에 무대에 돌아왔다.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해온 김동연 연출이 강하늘, 백동현 등 '신흥무관학교'에서 발굴한 배우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팀을 꾸렸다.

김동연 연출은 강하늘에 대해 "잘 생기고 연기 잘하고 인기 있고, 연출로서 정말 좋은 배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하늘은 성실한 배우다. 재능이 있는데 성실하기까지 한 배우는 많지 않다. 그게 강하늘의 강점인 것 같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함께 작업을 할 당시, 사람이 재능이 있으면 게으를 수 있는데 그게 없어서 신기했다.그런 점들이 연출로서 고마웠다. 다른 장르의 감독님들도 동의하실 것 같다"고 칭찬하며 강하늘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한스 역의 백동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 데뷔하게 됐다. 백동현은 "일단 막내로서 계속해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워가는 것이 워낙 많아서 감사한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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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을 지킬 것", '환상동화'의 미덕

김동연 연출은 "6년 만의 공연이기도 하지만, '환상동화'는 초연이 2003년에 이뤄진 오래된 작품"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을 바꾸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지킬 것인가'였다"고 말했다.

김 연출은 "늘 대학로에 입성했을 때 당시의 두려움, 관객을 만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이를 배우들과 공유하며 작품의 의미를 지켜나가려 했다"며 "지금의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들은 커진 극장의 규모, 이에 맞는 비주얼 적인 요소와 음악적 요소를 추가하고 보완하는 것으로 노력했다"며 특히 영상, 조명을 추가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출은 "메시지나 내용은 여전히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여전히 전쟁 같은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고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최종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환상동화'는 2020년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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