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전 여자친구, 약물분석전문가 상대 1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2019. 12.24(화) 12:31
김성재 여자친구 소송
김성재 여자친구 소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故 김성재 살해 용의자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전된 전 여자친구 김 모씨가 약물분석전문가 A씨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SBS funE는 법조계의 말을 빌어 김 씨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덕수 측이 지난 10월 23일 약물 분석 전문가 A씨가 상대로 10억 원 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대법원에서 김성재 살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음에도 A씨가 강연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 A씨는 약물 분석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소장을 통해 김성재 사망과 관련해 A씨가 '김성재 사체에서 동물마취제(독극물)가 검출돼 마약 중독사의 누명을 벗고, 타살 흔적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는 취지로 말을 해서 자신이 김성재를 살해한 범인이라는 뉘앙스를 풍겼고, 이로 인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김성재 사망 25년 만인 최근에야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10억 원 대라는 거액을 청구한 배경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재는 지난 25년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의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8월 김성재 사건 미스터리와 관련해 한차례 방송을 준비하다가 김 씨 측이 낸 방영금지가처분을 재판부가 인용하면서 방송 불가 결정이 됐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가 53명의 전문가와 접촉하고 25편의 논문을 검토하는 등 추가 취재분을 담은 2차 방송을 준비했으나 김 씨가 다시 방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재판부가 '김 씨의 인격권 훼손이 우려된다'며 또다시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2차 방송 역시 불발됐다.

프로그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제작에 전문가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마무리됐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2·3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8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 사건을 다시 파헤쳤다. 하지만 김씨 측이 방송금치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해당 방송은 공익이 아니며 A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인용, 방송이 금지됐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보강 취재를 통해 김성재 편을 다시 방송하려고 했으나, 김씨 측이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다시 인용되면서 무산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