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AI 깔려 있으나, 이겨본 적 없어요"
2019. 12.18(수) 22:09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욱토크 이세돌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욱토크 이세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AI(인공지능)과의 대국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동욱은 "바둑은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갖고 있다. 그래서 몇몇은 바둑을 우주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우주를 정복한 사람이 있다"며 이세돌을 소개했다.

이동욱은 "바둑을 몰라도 이세돌은 다 아실 것"이라면서 "혹시 전 아시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세돌은 "(이동욱이) 너무 익숙한 느낌이 든다. '도깨비'도 봤다. 사실 '도깨비'보단 '진심이 닿다'를 더 좋아한다. 특히 '마이걸'은 세 번이나 돌려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세돌은 한돌과의 대국에 나선 것에 대해 "은퇴를 하는 마당에, 다른 기사분들에게 제의를 하면 그분들이 부담될 것 같았다. 그러다 AI 쪽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승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집에도 AI가 깔려있는데 지금껏 승리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이세돌은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NHN이 개발한 AI 한돌과 대국을 펼쳐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2국 또한 같은 곳에서 19일에 진행되며, 마지막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열린다.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AI로, 2019년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인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렸던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0 전승을 기록했다. 또한,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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